우루과이라운드(UR)협정비준을 놓고 미의회와 행정부가 막바지협상을
벌이고 있다.

봅 돌 상원공화당원내총무는 20일 ABC TV에 나와 로이드 벤슨미재무장관,
리온 파네타백악관비서실장,미키 캔터미무역대표등 행정부관리들과 연쇄
협상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백악관과 합의에 가까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돌의원은 그러나 비준에 이르기 까지는 아직도 어려움이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미행정부가 자본이득세인하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할것인가에 따라 자신의 태도는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의원은 또 다른 나라들의 불공정무역관행으로 미국의 이익이 손상될
경우 미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서 철수할수 있도록 별도의 법안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네타백악관비서실장은 이에대해 UR비준을 자본이득세인하와 연계시키는
방안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자본이득세인하는 UR과 전혀 관계를 갖고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파네타실장은 돌의원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돌의원이 WTO의 주권침해등 몇가지 법률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도 이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UR비준은 11월30일 하원,12월1일 상원에서 투표될 예정이며
상원에서 3-5표가 부족,돌의원의 태도가 상원통과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