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미국기업들이 과거 수익원을 다각화하기위해 벌려놓은
사업들을 매각, 본업분야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
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매업체인 시어즈 로벅은 자사가 손해보험회사(올스태트)에서
갖고있던 주식 80%를 시어즈주주에 특별배당으로 돌리면서 경영권을 포기하
기로 했다.

현재 시어즈가 보유하고 있는 올스태트의 주식싯가총액은 약90억달러에 달
하고 있다.
시어즈는 그동안 본업인 소매업분야에서는 좋은 실적을 보여왔지만 올스태
트는 지진보험금지불부담 등으로 대폭적인 손실을 보여왔다.

이스트만 코닥은 의약품부문을 영국과 프랑스의 제약회사에 분리 매각, 이
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다.

코닥은 총46억달러에 달하는 매각대금을 부채변제등을 통해 재무구조개선에
충당하고 앞으로는 본업인 사진 필름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또 제너럴일렉트릭(GE)도 경영부진에 빠져있는 증권자회사(키더피보디사)를
대형증권사인 파인웨버사에 매각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미국기업들의 본업주력움직임과 관련,"올해 경제성장으로 기업
들의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의 경기확대기와는 달리 다
각화가 아닌 본업을 통한 이익율향상에 주력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
석가들은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