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기업국가들은 아시아국가중 우리나라를 중국에
이어 2번째로 선호하는 투자적격지로 꼽고있다.

또 10년후에는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지역이 북미를 능가하는 세계
최강의 경제력을 갖게 될것으로 조사됐다.

UPS(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사 산하 경제연구소인 해리스 리서치 센터가
지난 1개월간 유럽의 1천5백여명의 주요기업가를 대상으로 실시,17일 발표한
대륙별 경쟁력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유럽기업인중 7%가 아시아국가중 한국이 투자
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라고 응답,64%의 지지를 얻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선호하는 국가인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말레이시아 4%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들은 3%의 지지를 받았으며
일본을 투자 적격지로 선정한 기업인은 1%에 불과했다.

서구지역중에는 독일,동구지역중에는 체코가 가장 인기가 높은것으로 조사
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를 최상의 투자지로 꼽은 응답자가 75%로 대다수를 차지
했으며 이어 동구 14%,중남미 6%,북미와 서유럽 2%순이었다.

또 10~15년후 세계에서 경제력이 가장 강한지역으로는 조사대상의 45%가 중
국을 포함한 아시아(서아시아제외)라고 응답,미국등 북미(41%) 서유럽(11%)
지역을 능가할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경제력이 급격히 쇠퇴할것으로 전망된 지역은 중남미(33%)서유럽(26%)
등이었다.

이에따라 유럭기업가들은 미국보다는 아시아.태평양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보다 강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