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자 선거를 진두지휘한 봅 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71)의 오는 96년 대통령 선거 후보출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돌 총무는 이날 공화당의 압승이 확실시 되자 "동시에 2명의 대통령을
가질 수는 없기때문에 앞으로 대통령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0대의 고령이면서도 단정한 동안을 갖고 있는 돌 의원은 96년 대통령
선거전에 출마 의사를 표현한 적은 없지만 그의 지금까지 행동들로 볼때
대권장악의 야망이 있음이 분명한 분석됐다.

<>.미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인 마리오 쿠오모의 패배는 이번 중간선거의
최대이변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2년동안 세차례나 뉴욕주지사를 연임한 쿠오모는 무명의 공화당
후보인 조지 파타키에게 득표율에서 2%포인트뒤져 4차연임의 꿈이 무산.

청중을 사로잡는 명연설로 유명한 쿠오모는 두차례나 대통령후보감으로
거명됐으며 대법원판사 물망에도 오르는등 파타키와 견줄 수 없는 전국적
명성을 누려왔다.

파타키는 범죄와 세금이란 유관자들의 가장 큰 관심분야에서 재임하면
소득세를 25% 줄이고 사형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명성을 들고나와 쿠오모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

<>.미 정계3대 명문가인 케네디 부시 브라운가의 정치인과 2세 정치지망생
들이 대거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도 최고의 관심지역으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62.민주)이 7선에 도전한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케네디의원이 당선.

케네디의원은 자신의 아성에 도전한 기업가 출신의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를 힘겹게 눌러 이번 선거가 생애 최대고비가 됐다고.

특히 케네디는 현역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 극복과 함께 선거구민
들을 케네디신화로부터 자신에게로 돌리려는 롬니 후보 진영의 선거전략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한편,2주전에 방영된 TV토론에서 롬니 후보를 제압해
재선에 성공했다는 후문.

한편 케네디의원은 이번 선거중 TV광고자금으로 8백50만달러의 거금을
투자했다고 보스턴 글로브지는 보도.

<>. 국내에도 잘 알려진 김창준하원의원 (공화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이 확정. 김창준의원은 선거초반개표에서 65%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에드 테이지 후보를 크게 앞서자 개표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승리를 선언
했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오랜지 카운티등 3개주 접경
지역인 캘리포니아 41선거구에서 출마한 김의원은 "당선을 예상했지만
이처럼 압승을 거둘줄을 몰랐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선거운동과정에서 승리를 예상한 김창준의원은 오는 12일 코리아타운에서
당선축하연을 가진뒤 13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김의원은 지난 90년 다이아몬드바 시의원에 당선된 뒤 91년 시장직을
맡았으며 92년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었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의 가든 그로브시 시장후보로 출마한 정호영후보
(공화당)는 초반개표에서 5명중 2위를 달리고 있으나 1위와의 표차가 커
당선이 불투명하다.

<>.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장.차남도 부시가의 인기를 업고 각각 텍사스주
와 플로리다주 주지사 후보로 출마, 미 역사상 최초로 형제 주지사 탄생
가능성이 있었으나 투표함 개봉결과 반타작하는데 그쳤다.

형 조지 W.부시(48)는 예상을 뒤엎고 전체 득표율의 54%를 얻어 45%에
그친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인 엔 리처드 현주지사를 물리치고 당선됐으나
동생 젭 부시(41.실제이름:존 엘리스 부시)는 민주당 거물인 로톤 칠레
후보와 막상막하의 접전끝에 무릎을 꿇었다.

미언론들은 투표소출구 여론조사결과를 인용,그동안 리처드 주지사로부터
"정치경험이 없는 풋나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조지 부시가 당선된 배경
으로 부시후보의 범죄및 교육개혁에 대한 공약이 잘 먹혀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공화당이 40년만에 상.하양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됨으로써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정책의 강력한 반대자인 제시 헬름스 의원(노스 캐롤
라이나주)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헬름스의원은 외교관리의 인준을 비롯해 미국의 외교문제에 이미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는데 최근의 예로 그는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핵심적
외교정책입안자였던 로버트 패스터의 파나마대사 인준을 봉쇄한 바있다.

한편 같은 공화당의 리처드 류거 의원(인디애나주)은 공화당이 외교위
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던 시절 위원장직을 지낸 바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당선, 농수산위운장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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