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도시바(동지)사가 영국캠브리지대학의 협력을
얻어 양자효과로 불리는 특수현상을 이용한 차세대반도체소자를
시작했다고 26일 발혔다.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실온에서 이용할 수있는 신기술의 개발등
과제도 많지만 이론적으로 메모리용량은 현재의 6백40배 처리속도는
5백배의 능력을 갖는 IC(집적회로)가 실현가능해졌다고 도시바사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시바는 이를 조기에 상품화하는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지만 상품화는
빨라도 2000년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자는 반도체의 박막을 포갠 구조를 교묘히 이용,전자가 통행할
수있는 극히 미세한 영역을 만들어냈다.

반도체소자를 단순히 미세화하는 방법으로는 메모리의 경우 1기가(10억)비
트D램까지의 생산이 한계인 것으로 분석돼 왔다.

양자소자는 이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극미의 세계에서 전자가 보이는
파로서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도시바는 자사가 1백%출자한 영국의
기초연구소 TCRC(도시바캠브리지리서치센터)에서 칼륨비소를 이용한
신구조의 양자소자를 개발했다.

성질이 조금씩 다른 칼륨비소의 얇은 막을 중첩시키고 그막의 단면을
따라 전자가 이동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막의 두께는 현재의 기술로도 극히 얇게 만들 수있기 때문에 양자효과를
살릴수 있으며 실제로 이구조를 기초로 한 트랜지스터를 만들어
영하2백71.6도의 극저온에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도시바관계자는
밝혔다.

이제까지의 양자소자는 반도체의 표면을 가공해 미세한 구조를
만드는 방식으로 가공이 힘들었으나 도시바가 개발한 구조는 하나의
기판에 소자를 다치화할 수도 있어 고집적화에도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