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의 압둘 모센 알 마다즈 석유장관은 22일향후 14개월간에 걸쳐
유가가 배럴당 2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마다즈장관은 쿠웨이트의 알 와탄지와의 회견에서 "내년까지 유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업국가들의
경제상황 호전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난방연료 사용량의 증가로 인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으로 하루 2백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유가가 인상될 경우 석유가의 약세와 과다한 전쟁복구비
등으로 빚어진 62억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OPEC는 배럴당 21달러의 목표를 정해 놓고 있으나 현재는 이보다
5달러가 적은 배럴당 약 16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