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유럽에서 운영되는 지역펀드중 한국등 동아시아
주식시장을 겨냥한 투자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유럽이 유럽에서 운용되는 5천6백여개 펀드를 대상으
로 지난 1년간(93년10월1일~94년10월1일)의 투자수익률을 조사,15일 발
표한데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태평양지역 펀드(3백8개)의 평
균 수익률은 34%로 지역펀드중 최대 수익을 올릴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도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던 중남미를 포함한 1백11개 개도국
펀드(이머징펀드)의 지난 1년간 평균 수익률을 30%로 동아시아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등 북미시장및 유럽주식시장을 겨냥한 펀드들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10%미만에 머무는 상대적 열세를 보였다.

또 인플레 우려에 따른 국제 채권가격의 약세로 북미채권및 이자율펀
드가 3.1 4%의 투자손실을 보는등 채권시장을 겨냥한 펀드들(동아시아
제외)은 대부분 큰폭의 손실을 본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파생적 금융상품이나 통화선물에 대한 투자이익도 미미한 것으
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