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 자동차시장의 수요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올들어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기록하던 자동차 판매량이 경기회복에도 불
구,하반기 이후 5%선을 밑도는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있다.

12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서유럽국가들의 신
차 등록대수는 86만8천2백대로 전년동월비 3.8%증가,7월 1.9%,8월 4.7%증
가에 이어 3개월 연속 5%미만의 저성장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 5월에는 신차등록대수가 전년동월비 13.4%증가,1백만대를 돌파
했으며 6월에도 12.9% 늘어나는등 상반기중에는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급신장세를 보였었다.

유럽 자동차시장이 이처럼 급격히 위축되는 것은 유럽수요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시장이 하반기들어 침체에 빠져들었기 때문인것으로 현지 전
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독일의 신차등록대수는 8,9월 2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4%대의 감소
세를 나타냈다.

또 이탈리아 그리스등 여타 주요 자동차시장들이 침체기미를 보인것도 시
장위축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EU)위원회는 유럽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일것으로 전망,이달
초 일본차에 대한 수입쿼터를 늘려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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