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인 미IBM과 유럽 굴지의 전자제품업체인 네덜란드
필립스전자는 반도체 생산 합작 회사를세우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합작회사는 IBM의 독일 슈트트가르트 근처의 뵈블링겐 헐브 공장을
사용,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메모리칩인 4-메가비트 RAM을 생산할 계획
이다.

이 공장에서는 또 필립스제품에 사용될 0.8마이크론 굵기의 논리회로도
만들게 된다.

필립스는 멀티미디어의 등장등으로 기존 가전시장의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전략의 하나로 반도체 산업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양사는 현재 반도체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