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는 앞으로 미국현지투자를 중단하고 멀티미디어등
첨단분야에서 미하이테크기업들과 제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고지마 마사시 NTT회장은 미국통신분야에 대한 투자가 너무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고 미정부의 통신법개정 움직임도 어떤 방향으로 결정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지마회장은 현재 미국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화 케이블 이동통신
업체들간의 수많은 제휴와 관련,"각종서비스가 재통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혼동스럽다"며 NTT도 미첨단기업과 제휴관계를 맺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TT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매직 실리콘그래픽등 하이테크기업들
과 관련분야에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고지마회장은 NTT가 하이테크기술의 추가지원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런던증시에도 NTT주식을 상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NTT가 실시한 미국에서의 최대투자는 이동통신업체
넥스텔의 주식 약1%를 7천5백만달러에 구입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