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회원국들은 앞으로 3년간 유가목표를 배럴당 18~22달러로 삼아야
한다고 압둘라 알 바드리 OPEC의장이 25일 밝혔다.

오는 11월21일 OPEC 총회를 앞두고 사전의견조율을 위해 걸프만 아랍국을
순방중인 바드리의장은 이날 카타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OPEC국가들
대부분이 국가수입을 원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의 가격대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드리는 이에앞서 24일 "OPEC 12개 회원국이 내년 1.4분기까지는 현재
1일 산유량 쿼터 2천4백52만배럴을 유지하도록 합의를 도출해 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었다.

OPEC는 지난 90년부터 유가목표를 배럴당 21달러로 세워놓고 있으나 예맨
내전및 나이지리아 파업종결등 석유공급 위협이 사라지면서 브랜트유의
가격이 하락, 배럴당 16달러대의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