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커피시세의 강세기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국제수급에서 공급부족을 예상하고 있는 거래업자들은 물량매입쪽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국제커피가격은 지난 26일 뉴욕의 국제커피시장(CSCE)에서 9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205. 85센트로 마감,연초보다 거의 300%가 올랐다.

커피가격상승세는 지난해 10월 브라질등 주요 커피생산국이 20%가량
수출물량을 줄임에 따라 시작됐다.

이에 따라 커피는 지난 5월 중 140센트에 이르는 등 연초대비 150%나 오른
가격에 거래되던 중 지난 6,7월 브라질에 몰아닥친 두 차례의 살인적인
서리때문에 천정부지로 치솟아 국제커피시장에 일대 교란사태를 낳게 된
것이다.

현재에도 세계최대커피생산국인 브라질의 냉해는 계속되고 있고 이에따라
앞으로 1,2년간 브라질의 커피농사에 전례없는 흉작이 예상,커피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독일 커피산업협회(DKV)는 95-96경작연도 브라질의 커피생산량이
이상한파로 인해 9백만-1천만부대(1부대 60kg) 감소,1천6백만-2천만
부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DKV는 2,3년이내 커피수급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10월이후 커피원료가격의 급등에 힘입어 브라질의 미나스제라이스
및 상파울루주 커피재배농부들이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염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