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터 페체린 주한스위스대사는 지난 1일 스위스건국기념일을 맞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 스위스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남에 따라 양국의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중소기업들간의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체린대사는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수출외에는 뚜렷한 활로가 없다는
점에서 양국은 유사한 경제적 입지를 갖고있으며 이로인해 경제분야에서
협력의 소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스위스 중소기업들이 한국 중소기업들과의 공동연구개발(R&D)
기술교류등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들간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위한 각종
세미나와 인사교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투자환경과 관련,그는 "외국인투자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한국도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유치가 중요한만큼 관련규제완화와 과감한 개방정책을 통해 문호를
넓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한국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이 국가경제규모에 비해서 크게
부족하다"면서 이부문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SOC부족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수있다는 이유
에서다.

올해로 부임 5년째를 맞는 폐체린대사는 남은 재임기간중 경제분야에
초점을 두고 양국간의 협력무드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