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미국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93.94회계연도(93년10월~94년9월)에 사상 최고치인
30만건의 비자발급신청을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숫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이라고 대사관측은 강조했다.

대사관측은 특히 관광비자등 비이민비자의 경우 올해 26만건 이상이
발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3만건, 지난 87년에 비해서는 무려 240%나 늘어난 것이다.

한편 이민비자발급은 지난 87년 32만4백건을 고비로 매년 감소, 올해는
10만8백건에 그칠 전망이다.

비이민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우선 과거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한국인들의 경제적 여유가 증대된데 따른 것으로 대사관 관계자들은 분석
하고 있다.

또한 유학자유화이후 유학생과 어학연수생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요인이다.

주한미국대사관측은 하루 평균 2천건에 달하는 비자발급신청을 처리하기
위해 추가인력을 고용하는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폭증하는 업무량으로
인해 신속한 비자발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출국예정일로부터 3주전에 신청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영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