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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부 언론과 보수세력이 위기 국면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실상을
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 일각에서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15일 서울발로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장이 북한 핵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는
점을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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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부와 의회 안보 관계자들은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미국방부가 기본
틀을 확보하고 있는 위기대책 방안이 마치 이번 사태로 인해 급히 만들어진
것처럼 일부미국 언론이 전함으로써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예로 오하이오에서 발간되는 유력지 플레인 딜러지 14일자가 미국의
한반도 "전쟁계획"을 소개하면서 펜타곤이 미전투력의 근 절반을 차지하는
주방위군과 예비군에 즉각 동원령을 내릴 태세인 것처럼 보도한 사실이
지적됐다.

또 시사주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0일자 최신호에서 "지구상
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란 제목을 달아 한반도 사태를 커버 스토리로
다루면서 한국전 재발시 어떤 상황이 빚어질지를 큰 지도를 통해 상세히
소개한 점도 거론됐다.

이들 관계자는 이 가운데 CNN 보도가 특히 요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반의 대한반도 시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문제는 이
매체가 지나치게 "갈등지향적"으로 사태를 전함으로써 실상을 굴절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조심스럽게 비판했다.

실제 CNN은 최근 며칠 사이 카터 전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위기"
란 제목의 특집을 시간 단위로 계속 내보내면서 한국의 민방위 훈련을
본격적인 전쟁 대비책인 것처럼 거듭 소개하는가 하면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가 마치 전국적인 현상인양 부각시켜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미국 인사들은 CNN이 과거 걸프전 보도로 확고한 기반을
다졌음을 상기시키면서 북한핵과 여기서 촉발된 한반도 사태를 또다른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도 지난 10일 CNN의 최근 보도 성향을 분석하면서 걸프전과
같은 "화끈한 뉴스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생방송을 강화하고 국제적
관심사에 대한 기획 취재를 활성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의 이같은 노력은 6월 현재 주요 시간대 시청률이 이례적으로 작년
대비 26%나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92년 제정된 미시청자보호법이
자사에 불공평하다는 이유로 CNN 사주인 테드 터너가 법정 투쟁을 전개중인
사실과도 무관치 않다는분석이다.

북한핵 등 핫 이슈에 대한 CNN의 보도 태도는 얼마전 미의회 청문회에서도
거론돼 터너가 직접 증언에 나서기까지 했다. 터너는 당시 미의원들과 종일
방송 방식을취하고 있는 CNN의 보도가 미국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의
긍.부정적 측면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미국 인사들은 요즘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미국내 움직임을 받아들이는
한국언론 보도와 정부 태도에 대해서도 일부 문제점을 제기했다.

즉 북한핵에 대한 미국의 정책 결정 및 여론 형성 과정을 충분히 소화하기
보다는 그때 그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는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물론 북한핵이 워낙 예측하기 어렵게 급진전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상황이긴 하나 한국 언론과 정부가 한반도 상황에 대한 바깥 사회의 불안한
표정을 나름대로 가라앉힐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관계자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보다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갖는게 한국측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언론 일각과
보수 진영의 강경한 목소리로부터 보다 초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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