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와 내년 태평양연안국들의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평양연안18개국 경제학자들은 7일"태평양경제전망"이라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태평양연안국들이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
각각 4.2%정도의 건실한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지난 2년동안 중국이 25%라는 높은 수입증가율을 기록
했으며 수입품의 대부분을 인근 주변국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지적,
올해와 내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10%와 8.2%로 예상할때 중국이
그만큼 인근주변국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중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홍콩과 대만은 물론 한국 미국
호주등 태평양연안국들은 중국시장의 높은 성장속도에 촛점을 맞춰
중국과의 교역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캘리포니아대학의 로런스 크라우즈교수는 "아시아는 전세계
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베트남과 인도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아시아지역경제의 일원으로 편입돼 이 지역경제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종래 이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던 일본경제는 올해 1.1%,
내년에 2.7%라는 저조한 경제성장에 그칠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역할
증대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크라우즈교수는 일본경제가 이처럼 예상보다 어렵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일본정부의 경기부양조치가 경제에 자극을 주지못해 소비와 수입을
부추기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일본경제와는 달리 이 지역에서 말레이시아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8.3%와 8%, 태국은 같은 기간 8.1%와 8.2%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지난 92년과 93년 경기후퇴를 체험했던 한국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7.6%와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싱가포르가 같은기간동안 각각 6.9%, 인도네시아가 각각 6.5%,
필리핀이 각각 4%와 5.5%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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