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유럽연합(EU)은 역내 철강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자금지원계획을 백지화하기로했다고 카렐 반 미에르트 유럽연합(EU)경쟁력
강화위원회위원장이 19일 밝혔다.

카렐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철강업체와 지원계획에 관해 협의했
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획자체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EU경쟁력위원회는 철강업체들이 열연강판생산능력을 1천9백만- 2천5백만t
감축할 경우 5만명의 철강근로자를 해고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경영합리화
자금을 지원키로하고 지난 1년간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전체 철강업체의 자율감축규모가 1천1백만t에 불과,경쟁력위워회는
이탈리아정부가 제안한 브레스치아지역 자국철강업체에 대한 정부보조금지
급계획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