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조치에 이어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등 유럽 각국이 일제히 금리를 내림으로써 유럽의 경기회복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중앙은행은 14일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발표 직후 재할인금리를
3.5%로 종전보다 0.5% 포인트 인하했으며 오스트리아 중앙은행도 재할인
금리와 롬바르트금리를 각각 0. 25% 포인트씩 내렸다. 이와함께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주요금리를 인하했으며 덴마크 역시 재할인금리를 내렸다.

이에앞서 분데스방크 정책결정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재할인금리
를 종전의 5.25%에서 5.0%로, 롬바르트금리를 6.75%에서 6.50%로각각 0.25%
포인트씩 내렸다.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이번 금리인하조치로 독일경제는 물론 유럽
경기 회복이 촉진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며 귄터
렉스로트 독일 경제장관도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조치로 경제성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경제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로 인플레 압력이 감소한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 앞으로 금리인하추세가 지속될 것이며 그결과 유럽경제가 대폭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조치가 있기전인 지난달 21일 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은 유럽의회 통화소위원회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낮은금리와
완만한 임금상승이 전제될 경우 독일 경제는 올해 1. 5%의 성장률을
보인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서 95년과 96년에 각각 3%의
고무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