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

대부분의 일본수출업체들은 달러당 1백17.5엔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경제기획청은 14일 발표한 지난1월 전국의 1천9백3개기업(금융보험
업종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들의 환율채산성"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수출업체들은 엔화의 평균환율이 달러당 1백17.5엔을 넘으면
채산을 맞출수 있으나 그이하가 되면 채산을 맞추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있다.

이 설문조사는 경제기획청이 지난 1월 전국의 1천9백3개기업(금융보험업종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작년 1월조사때는 1백24엔이 수출업체들의 손익분기점으로 나타났었다.

기업들은 현재 달러당 1백3-1백5엔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엔고에 대응키
위해 해외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는 경영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문조사에서
응답했다.

조사대상업체들중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은 전체의 69.7%였으며 이중 수출
업체는 6백12개사라고 경제기획청은 말했다.

이들 응답기업들중 50.9%가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98년에는 해외
에서 생산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월 현재 해외에서 현지생산을 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비율은
44.3%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0년에는 이 비율이 40.3%였다.

한편 고용대책과 관련, 응답업체들 중 53.5%가 사무직의 신규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신규고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감량경영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전체일본기업들의 절반이상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거나 강제해고를 계획하고있는 기업들은 극히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