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 모리히로총리의 돌연 사퇴표명에 대해 일본경제계는 미약
하나마 회복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히라이와 가이시 경단련회장,나가노 타게시 일경련회장등 일본재계인사들은
"55년 체제를 타파,청렴정치를 내걸고 등장한 총리가 이런 형태로 사임하게
돼 유감"이라며 호소카와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일단 정치적인 업적을
높이 평가하면서 유감의 뜻을 피력.

그러나 정국혼란이 경기에 미칠 악양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세키모토다타히로 일본전자기계공업회장은 "경기의 회복이 긴급한
시점에 예산심의를 팽겨치고 사임을 표명하는 것은 책임있는 행위라고
말할 수없다"고 강하게 비난.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이치로회장,일본석유연맹의 다테우치회장등도
한결같이 경기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조속한 정국안정"과"신년도
예산안 성립"의 필요성을 강조.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으로 일본정부예산안의 순조로운 통과가 늦어지고
그동안 강력히 추진돼왔던 규제완화도 당분간 제자리걸음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국관측통들은 분석하고있다.

총리사임으로 야당 자민당은 예산안 심의에 대한 자세를 완화시켜 조속
성립으로 내달을 가능성이 없지않지만 정당간의 의견불일치로 총리지명이나
조각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예산에 따른 공공투자의 집행이 제때 이뤄지
지 않아 경기회복에 최대장애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호소카와총리의 슬로건이었던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도 일본정부는
당초 오는 6월말까지 구체적인 개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번
사임으로 정부가 추진력을 잃게 돼 규제완화의 내용이나 속도면에서
제자리걸음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대미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형철 도쿄특파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