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등 북방국가들의 합작투자요청이 쇄도하고있다.

5일 무공에 따르면 러시아 중국및 헝가리를 비롯한 동구권등 북방국가들은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위해 올들어서만도 무공의 해외무역관을 통해
모두25개 기업과 기관에서 2백여건의 합작프로젝트를 제의해온것으로
나타났다.

이들국가들이 투자를 요청해온 프로젝트는 신발등 경공업부문에서부터
수소 자동차와 무선 송수신 장치생산 호텔운영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10개업체와 기관에서 1백60개의 합작프로젝트를
제의,투자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헝가리에서 7개업체,중국에서 4개업체및 기관,티타르스탄등에서
3개업체,루마니아 1개업체가 합작 프로젝트를 제의해 놓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페르보마이시키사는 선박용 무선송수신장치
부품과 서비스센터건립 냉장고와 전자렌지등 가전부문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요청해 왔다.

지난63년 설립돼 5백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있는 이회사는 한국기업이
50만달러만 투자해도 49%까지의 지분을 가질수있다는 조건을 제시하고있다.

러시아 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유치 업무를 맡고있는 모스크바소재
리서치 앤드 컨설턴시센터는 전자 항공 통신 조선 주택건설 의약등에 걸쳐
모두 1백50개의 합작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소재 마라 인베스트먼트사는 현재 건설중인 특급호텔
운영사업에 대한 지분참여를 제의해 왔다.

건설업과 고급관광용품 판매업을 운영하고있는 이회사는 한국기업이
자본금과 시설비로 3백80만달러를 투자하면 38%의 지분을 가질수있다는
조건을 내걸고있다.

중국군산하 연경기차창은 연산10만t규모의 생물비료공장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연경기차창은 이공장이 도시쓰레기에 세균을 투입,생물비료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실용화하여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중이라고 밝히고 한국기업은
1백만달러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제시하고있다.

길림성 임강시 경제개발구는 한국기업이 1천만달러까지 투자할수있는
총연장28km의 도로확장공사를 비롯 수력발전댐건설과 제지 면방공장 김치등
식료품 제철 의약및 시멘트등에 걸쳐 27건의 합작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이밖에 헝가리의 브레프사와 토니사는 각각 수소자동차와 건설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고 있으며 CIS지역 타타르스탄의 바쿰마쉬사는 세라믹과
유리제품 생산공장에 대한 합작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무공 이인석 북방실장은 "북방국가들의 투자요청 건수는 지난91년
1백건에서92년 1백43건 93년 1백70건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고
밝히고 "국내기업들은 소비재부문이나 신발등 경공업분야보다는 전자등
중화학 부문의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유망할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