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7일 발생했던 미로스앤젤레스의 지진으로 파괴된 주택을 비롯 각종
시설물의 복구작업이 이번주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건설관련
원자재,특히 구리와 목재의 가격이 대폭적인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말 파운드당 85.65센트로 거래됐던 구리의 3월인도물이
1.4분기안에 파운드당 93센트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

목재 역시 몇달안에 1,000보드당 440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재의 지난주 폐장가는 407. 80달러.

구리의 국제시세는 이미 전세계적인 생산감소와 미국경기회복으로 인한
소비증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의 세계생산량은 작년 하반기
370만t을 기록 전년대비 5% 감소하였으나,작년 4.4분기 미국내 구리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9%오른 59만t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93년 총237만t이었던 미국내 구리소비량은 지진이후
벌어지고 있는 주택복구작업에 필요한 배수관튜브및 전선수요의 폭증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작년부터 미국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있어 이번 지진은 구리가격상승에 박차를 가한 셈이다.

목재의 경우도 지진발생 다음날인 18일 시카고목재의 3월인도물이
1일변동제한폭에 해당되는 10달러나 상승,402. 40달러의 종가를
기록하는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20일 목재가격은 작년12월
미주택건설실적이 11월에 비해 약10만가구 증가한 154만가구였다는
미상공부의 발표가 있은뒤 다시 10달러 상승했었다.

<이영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