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비철금속은 주요품목가격이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적 매수세와 미국산업계의 수요증가에 따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LME 연가격은 전주말대비 5%이상 오른 t당 5백1달러로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자동차업계의 호조로 인해 자동차배터리제조에 필요한
연의 수요증가소식에 거래업자들이 매입주문에 가담했다.

구리가격도 전주의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투자기금의 개입으로
한주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재고감소와
미국내의 수요증가도 사자 세를 부추킨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다음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 러시아 유럽및
알루미늄생산회사들의 러시아수출물량감축회의가 국제시세형성을 주도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에 이어 당분간 강보합세를 띨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클린턴대통령이 러시아산알루미늄의 수출물량감축을
위해 자율규제협정적용을 검토중이라는 소식도 가격상승분위기를 북돋아
주고있다.

도이치방크의 전문가 빅토르 비엘스키는"비철금속시장규모는 주식,
증권시장에 비해 크게 적어 소규모 자금유입만으로도 상승세를 유도할
수있다"며 당분간 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귀금속의 경우 지난주초 하락세에서 후반들어 서서히 회복하는 기미를
보였다. COMEX의 금은 주초 온스당 3백8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미국의 12월
소매판매증가소식이 전해지는등 경기낙관론이 일어나면서 3백90달러까지
올랐다. 주말폐장가는 3백89. 50달러였다. 은,백금가격은 금가격변동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