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 일본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업체인 NEC가 IBM호환기종
의 시장확대에 맞서 종전의 관행을 깨고 자사의 주력 PC인 PC98 시리즈를 주
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7일 보도했
다.
이 신문은 NEC가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올봄에 세계 5대 PC메이커 가운데 하
나인 미델컴퓨터사에 PC98 시리즈(데스크톱과 노트북형) 3-4만대정도를 공급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C가 PC98 의 OEM 공급에 나서기로 한것은 IBM호환기종이 급속히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OEM 공급을 통해서라도 PC98 의시장점유율을 대폭 늘리
기 위한 속셈에서다.
NEC는 지금까지 독자적인 설계방식으로 제작한 PC98 을 자사 브랜드로만 판
매해 왔으며 OEM 공급은 일절 금지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