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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바이오인사이트는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최신 비즈니스 정보와 산업 트렌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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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진단이 유럽·남미 명문 축구구단 휩쓴 비결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세비야FC(스페인)…유럽 뿐만 아니라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 구단에선 최근 한국의 한 현장진단검사기(POC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 강국에선 경기 전 선수의 심각한 햄스트링(허벅지 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근육에 무리를 가하면 나오는 혈액 속 크레아틴키나아제를 반드시 측정한다. 크레아틴키나아제가 기준치를 웃돌면 부상 가능성이 높아 출전·훈련이 금지된다. 보통 임상 전문가가 선수 채혈 작업을 거쳐 별도의 진단 장비로 혈액을 이송한 뒤 진단 후 결과를 통보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POCT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풍경이 바뀌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선수 누구나 경기장 안팎 어디서든 손쉽게 POCT를 들고 다니며 13분 만에 진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만성질환 POCT 선두 업체인 타스컴이 전 세계 스포츠 의료 현장을 바꿔놓은 것이다.이인근 타스컴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와 유럽 인증을 받아 전 세계 20개국에 만성질환 POCT '심플렉스타스'를 수출 중"이라며 "처음엔 병원·약국 시장을 겨냥했지만 예상 밖으로 유럽 프로축구 구단과 농구팀, 하키팀 등 스포츠 의료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타스컴은 연 매출이 100억원 규모로 의료기기도매와 POCT개발·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POCT 판매의 75%는 유럽, 남미 등 수출물량이다.2020년 출시된 심플렉스타스는 이 회사를 세상에 널리 알린 '킬러 제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게

  • SK바이오팜, 中합작사에 비마약성 진통제 800억 규모 기술이전

    SK바이오팜은 중국 합작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와 총 800억원 규모로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SKL22544’과 그 백업 물질들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이그니스테라퓨틱스에 이전하고 계약금 300만 달러(약 41억원) 및 최대 5500만 달러의 개발 및 승인 마일스톤과 추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테라퓨틱스의 역량을 기반으로 디스커버리 단계 후보물질의 임상2상(P2a) 단계까지 개발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그니스테라퓨틱스는 기존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중국 지역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판권 및 임상 단계 중추신경계 약물에 이어 통증 치료제 분야의 파이프라인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계약에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약효가 어느정도 확인 되는 시점까지 미국 시장에 대한 권리를 SK바이오팜이 되살 수 있는 우선협상권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SK바이오팜의 의사에 따라 무상으로 권리를 이전 받을 수도 있다.SKL22544는 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로서 소듐채널 저해제를 작용기전으로 한다.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는 중독 등의 부작용이 있는 마약성 진통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소듐채널 저해제의 성공적인 급성 통증 임상 3상 결과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에일린 롱 이그니스테라퓨틱스 대표는 “SK바이오팜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기존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에 더

  • ‘바늘없는 연속혈당측정기 개발’ 아폴론, 23억 원 규모 프리 A 투자 유치

    바늘 없는(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23억 원 규모의 프리(Pre)-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해 11월 시드투자에 이어 내년 초 계획 중인 시리즈A를 이어주는 브릿지 라운드로, K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시드단계에서도 투자한 바 있다.아폴론은 팁스 지원금을 포함해 지난 10개월 동안 약 40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아폴론은 고도의 라만분광 방식을 통해 체내 포도당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한국에 초소형 장치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이후 미국에 약 3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와 임상을 진행중이며, 아폴론 연구원이 현지에서 참여하고 있다.홍아람 아폴론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처음으로 OTC(일반의약품)로 CGM을 승인하면서, 제2형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비용 부담이나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기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생의학과 정밀공학에 우리나라 우수 인재들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가장 경쟁력 있는 상용화 기술이 우리나라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폴론에 연속 투자를 진행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혈당 모니터링 기술이 다이어트를 비롯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더욱 주목받는 시기”라면서 “시드 단계에서부터 지켜본 바로는 아폴론이 타겟하는 시장의 크기는 물론 기술 개발의 진척도나 팀 구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두 차례에 걸쳐 투자

  • 코어라인소프트, '에이뷰 뉴로캐드' 병원 비급여 청구 시작

    코어라인소프트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제품인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 사용 신고(임상진료) 결과 통보가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구미차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에이뷰 뉴로캐드를 도입한 16개 병원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뇌 컴퓨터단층촬영(CT) 분석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병원에 분석 건당 일정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병원에서 솔루션을 구매하는 기존의 사업 모델에서, 사용량을 기반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 ware as a Service, SaaS) 모델을 응급실을 대상으로 적용 및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에이뷰 뉴로캐드는 환자 CT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한된 시간 내 영상을 판독하고 진단·치료 결정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뇌출혈 뇌 영상 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다. 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평가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선별 급여 혹은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제품이다.이 제품을 도입한 최승필 구미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응급의료센터장)는 “뇌혈관질환은 발생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어렵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에이뷰 뉴로캐드를 도입했다”며 “이번 비급여 청구를 기반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에이뷰 뉴로캐드로 응급의료부문

  • 신신제약,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 임상 3상 IND 신청

    신신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 ‘UIP-620’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상용화 과정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고령화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UIP-620은 신신제약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 신신제약은 UIP-620의 임상 1상에서 충분한 혈중농도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식약처로부터 2상시험을 면제받았다.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을 적용해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경구제보다 복용주기를 3배 이상 대폭 개선하고 부작용도 감소시켰다.이번 임상 3상 시험은 과민성 방광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UIP-620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국내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UIP-620 또는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상 3상은 약 24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UIP-620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신신제약이 개발 중인 치료제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신신제약은 UIP-620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경피제형 관련 기술과 개량신약 개발 경험을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치매, 파킨슨, 근감소증, 불면증 등 다양한 고령화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신신제약 관계자는 “UIP-620의 임상 1상에서 대조약 대비 높은 초기 흡수량과 체내에서 충분한 혈중농도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해 2상을 면제받았기 때문에 이번 IND도 빠른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UIP-620의 임상시험은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첫 개량신약 상용화를 위해 신속하게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과민성

  • 차백신연구소, AACR서 면역항암제 CVI-CT-001 전임상 결과 발표

    차백신연구소는 4월 5일~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CVI-CT-001을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전 세계 암 연구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모여 항암치료와 신약 연구개발을 논의한다.차백신연구소의 CVI-CT-001은 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활용한 면역항암제이다.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미세환경을 저면역원성에서 고면역원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저면역원성을 가진 대장암과 저면역원성이면서 면역관문억제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동물모델에서 CVI-CT-001을 투여했을 때의 항암효과를 공개했다.먼저 대장암에서 CVI-CT-001과 anti-PD-1, anti-CTLA-4 면역관문억제제를 각각 투여했다. 종양 크기 분석 결과 CVI-CT-001 투여 시 종양이 87.3% 감소한데 비해 면역관문억제제는 각각 17.3%와 23.6%만 감소했다. 또 2개의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한 개체가 47일 생존한데 비해, CVI-CT-001까지 포함한 3개 병용투여 개체는 60일 이상 생존했다. CVI-CT-001은 삼중음성유방암 모델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 CVI-CT-001을 단독 투여했을 때 종양이 64.2% 감소한데 비해, 면역관문억제제만을 투여한 개체는 9.6%만 줄어들었다. 생존일에서도 CVI-CT-001이 53.5일을 생존해 35일을 생존한 비교군보다 오래 살아남았다.또 CVI-CT-001을 투여했을 때 암 조직 내에 암 세포 감소와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D8 T Cell(킬러 T세포)가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저면역원

  • 셀트리온, 덴마크서 램시마SC 출시…“1년간 공급”

    셀트리온이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를 덴마크 시장에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2월 노르웨이에 공급을 시작하며 북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두달 만이다.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성분명: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유럽에서는 바이오베터로 허가받았다. 덴마크 정부는 인플릭시맙 SC제형에 대한 국가 입찰을 별도로 신설했고, 셀트리온은 경쟁사 없이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덴마크에서 램시마SC의 독립적인 유통 채널이 만들어진 만큼, 향후 셀트리온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램시마SC는 셀트리온 덴마크 법인에서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기간은 이달부터 1년이다. 셀트리온 덴마크 법인은 출시 직후부터 처방량을 늘리기 위해 현재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덴마크 현지 법인 인력도 연말까지 확충해 직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북유럽 지역은 인접국 간 학술 교류가 긴밀하게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며 “덴마크 의료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다른 국가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HLB,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보스턴에 HLB US 사무소 설립

    HLB가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 CIC)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HLB는 보스턴 사무소를 통해 미국 계열사와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신약개발 기술이나 소재를 발굴하거나 해외기업들과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HLB는 향후 해당 거점을 통해 기술력이 높은 미국 바이오텍을 인수하거나 우수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HLB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HLB US를 설립한 바 있다. 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의 CIC내 C&D(Connect & Development)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점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선정돼 이번에 추가적으로 사무소를 개설하게 됐다.보스턴은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곳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센터와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40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VC) 등이 밀집돼 있어 대학 및 기업들간 다양한 협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김동건 HLB US 법인장 겸 이뮤노믹 대표는 “HLB그룹은 여러 미국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그룹사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서울대병원, 혈액암 환자 완화의료 상담하면 불필요한 의료이용 줄어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은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팀(김동현 전문의)이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은 혈액암 환자의 생애말기 의료 이용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항암 치료법이 발전해 혈액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는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혈구감소증·감염 등 합병증이 생겨 중환자실 치료, 심폐소생술, 신대체요법, 인공호흡기 등 공격적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연구팀은 2018~2021년 서울대병원에서 숨진 혈액암 환자 48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사망한 혈액암 환자(487명) 중 입원 기간 완화의료 상담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2%(156명)였다. 급성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 진행이 빠르거나 입원 시점에 질병 상태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가 많았다.완화의료 상담군은 본인이 연명의료를 원치 않는다는 문서를 작성한 비율이 34%였지만 비상담군은 18.4%였다. 사망 전 한달 안에 공격적 치료를 받을 비율을 분석했더니 완화의료 상담을 받지 않은 환자군이 중환자실 치료 등을 받는 비율이 두배 이상 높았다. 중환자실에서 사망하는 비율은 비상담군 50.8%, 상담군 10.9%로 4.7배가량 높았다. 신 교수는 "혈액암은 고형암과 달리 질병 특성과 종류에 따라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고강도 치료가 필요해 생애말기 공격적 치료 비율이 높다"며 "최선의 암 치료와 완화의료를 병행해 생애말기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남은 삶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은 이

  • 시력교정 후 나타난 '숨은 각막질환'도 약물로 치료

    국내 의료진이 숨어있던 각막 질환 탓에 시력 교정 수술 후 각막상피바닥막이영양증(EBMD)이 생긴 환자에게 약물 치료 등을 했더니 시력이 회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김부기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과 정영택 전주 온누리안과병원장은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 후 예기치 않게 숨은 각막질환이 발현한 환자에게 비수술적 약물치료를 시행해 시력 회복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최근 이런 임상 케이스 스터디 결과를 안과 분야 국제학술지 JCRS(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공개했다.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굴절을 바로잡는 시력교정 수술은 안전성과 시력 교정 효과 모두 비교적 높다. 하지만 수술 전 검사에서 정상이어도 종종 선천적으로 숨어 있던 각막질환이 수술 후 발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EBMD이다. 의료진은 수술 전 정밀검사에서 정상이었지만 수술 후 EBMD가 생긴 26안을 대상으로 단계적 맞춤형 약물치료를 시행했다.그 결과 수술 후 1주일까지 시력이 좋지 않던 환자들도 치료 1개월째 시력이 1.0 이상으로 증가했다. 추적관찰 기간 3개월까지 양호한 시력이 유지됐다. 이번 논문은 시력교정 수술 후 선천적 각막 질환이 발현한 환자를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을 처음 제시했다는 평가다.EBMD는 선천적으로 각막 상피와 실질층 결합이 약해 발생한다. 시력교정, 백내장, 사시수술 등 어떤 눈 수술 후에도 예기치 않게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유병률은 5~18%다.각막에 미세하게 점이 보이거나 지도, 주름과 비슷한 형태로 사물이 보이기도 한다. 초기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에 민감한 증상을 호소하는 데 방치해 질환이 진행되면 각막에 미세한 흉터가 생기거나 시력이 흐

  •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 통해 2만5000명에게 새 생명 선물

    2만5000명. 서울아산병원이 30여년 간 장기이식을 통해 새 삶을 선물한 환자의 수다.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첫돌도 맞지 못하고 생명이 사그라지던 한 신생아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했다.선천적으로 약한 심장 탓에 1~2년 뒤 미래조차 약속하지 못하던 어린 여자 아이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차례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성장해 어느덧 또 다른 생명을 품어내는 엄마가 됐다. 환자 2만5000명에게 기적이 생긴 것이다. 18일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1990년부터 간 심장 신장 폐 췌장 각막 골수 등 장기이식 수술 건수는 2만5000건이 넘는다. 이식 후 1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간 이식 환자는 98%가 1년 뒤에도 새로운 삶을 이어갔다. 심장 95%, 신장 98.5%, 폐 80% 정도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이뤄지는 장기이식의 20%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간 이식은 국내 3건 중 1건, 심장·신장·폐 이식은 5건 중 1건을 담당한다. 간이식 수술 건수는 8500건을 넘었다. 생존율도 1년 98%, 3년 90%, 10년 89%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 1992년 서울아산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당시 42세 환자는 지금도 건강하게 삶을 살고 있다.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다. 1994년 생후 9개월에 이식 수술을 받은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도 마찬가지다.1997년 38세에 수술받은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 1999년 41세에 수술받은 세계 첫 변형우엽 간이식 환자, 2000년 49세에 수술받은 세계 첫 2대1 생체 간이식 환자 모두 건강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간이식의 85%는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

  • [핫 컴퍼니]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진단 본격 확대… 예방·관리 및 치료까지 영역 넓힐 것”

    ‘당뇨병과 고혈압처럼 알츠하이머 치매를 관리할 수 있는 시대’.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알츠하이머의 조기진단으로 머지않아 이 같은 일들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첫 알츠하이머 진단 혈액검사법을 개발한 피플바이오가 올해부터 검사 확대를 기반으로 한 실적 성장을 예고했다. 디지털 검사기기 출시, 천연물 신약 개발 등에서도 성과를 내놓겠다는 포부다.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의 알츠하이머 진단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2018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키트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으면서다. 2021년 말에는 이 제품에 대한 신의료기술 인증도 획득했다.강성민 대표<사진>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허가부터 사업화까지의 모든 가이드라인을 직접 확립해 나가다 보니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부터는 도입 기관 확대와 더불어 검사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도 측정으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피플바이오의 ‘알츠온’은 질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이 생성될 때 서로 응집(올리고머화)한다는 이용하는 혈액 검사다. 알츠하이머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올리고머화 정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한다.강 대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응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에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도가 높다는 것은 알츠하이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알

  • [이나경 변리사의 전지적 특허 시점] 표준특허에 따른 수익창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가능할까?

    “2022년 LG전자 표준특허 수익 8000억 원”, “영상 압축 기술, 표준특허 풀 등록”. 특허 수익화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봤을 소식이다. 고부가가치를 인정받는 표준특허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수익화가 가능할까.디지털 헬스케어의 표준특허 수익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먼저 표준기술과 표준특허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표준기술은 여러 국가와 단체에서 따르기로 합의한 기술에 해당한다. 표준특허(Standard Essential Patent, SEP)는 표준화 기구에서 제정한 표준기술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실시되는 특허다. 표준기술이 사용되는 제품을 만들 때 반드시 사용된다. 표준특허는 표준기술을 따를 수밖에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제품제조자들이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특허에 해당한다. 표준특허 보유자는 제품제조자들로부터 표준특허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표준특허 보유자가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이동통신, 비디오, 방송 분야에서 주로 표준특허를 통한 수익화가 이뤄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드론 분야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표준특허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 표준화 기구에서 먼저 표준기술이 확정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표준화 기구에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된 시점으로부터 표준기술이 확정되기까지는 대략 3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 사이 많은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표준기술에 채택되기 위한 기고문 제안이 이뤄진 후 국제표준이 개발된다.다만 국내 기업 또는 기관 주도로 국내 기술을 국제

  • [배진건의 바이오 산책] 파킨슨병의 생물학적 정의 - 새로운 길을 여는 두 가지 제안

    아밀로이드증과 타우(tau)에 대한 유체 바이오마커가 알츠하이머(AD)에 대한 임상 연구에 혁명을 일으켰듯 α-시누클레인(synuclein, Syn) 바이오마커도 파킨슨병(PD)에 동일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뇌에서 생성되는 α-Syn에 대한 민감한 분석법의 출현으로, PD 및 관련 장애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근본적인 생물학에 집중할 때가 됐다.파킨슨병은 천천히 진행되는 뇌 특정 부위의 퇴행성 장애다. 근육이 휴식 상태일 때 나타나는 떨림(휴식 떨림), 근긴장 증가(뻣뻣함 또는 경직), 느린 자발적 운동 및 균형 유지의 어려움(자세 불안정성)이 특징이다. PD는 진행 후 많은 환자에게서 사고 능력 손상이나 치매를 일으킨다.2024년 2월 호 <랜싯>에 새로 제안된 PD 두 가지 분류 시스템에는 α-Syn 병리학의 바이오마커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의 제안은 ‘신경 α-Syn 질환’을 정의해 병기의 길을 제시한다. 다른 하나는 PD 범주 아래에 α-Syn 양성 및 음성 사례를 모두 배치한다.각각 병리학에 기초해 PD 및 관련 질병을 분류하고, 단계를 지정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 제안자 두 사람 모두 생물학 기반 체제(framework)의 전환을 통해 과학자가 질병의 기저에 있는 특정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고 PD 환자의 특성을 더 잘 파악해 치료법 개발을 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두 제안은 동일한 저자의 공동, 합의가 아닌 병행을 위한 노력이다.  신경 α-Syn 질환(NSD)의 탄생토론토대학의 안토니 랑이 이끄는 과학자들은 <랜싯>의 ‘Personal View’ 코너를 통해 소위 ‘SynNeurGe’ 분류시스템을 제시했다. ‘시너지(synergy)’로 발음되는 이 프레임워크

  • 엔케이맥스, 이사회 열고 법정관리 신청 결정

    상장폐지 기로에 선 엔케이맥스가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결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생절차를 밟아 경영을 정상화하고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아직 관할법원에 신청 서류를 접수하지는 않았다.엔케이맥스는 향후 기업회생절차와 관련해 사건번호 및 결정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엔케이맥스는 중국 수강그룹을 대상으로 한 제 3자배정 유상증자 또한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엔케이맥스는 수강그룹으로부터 운영자금 목적으로 13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지난 달 엔케이맥스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으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16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5일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회사측은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된 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회생절차신청이 법원에 접수되면 법원은 개시여부를 결정한다. 개시가 결정되면 회사 경영을 책임질 관리인을 선임하고 채권 신고와 조사위원 조사, 회생계획안 제출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엔케이맥스가 가진 특허권 등 유무형 자산에 대한 정밀 실사도 이뤄지고, 기존 채권 등도 재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클 경우 존속이 가능해, 채권조정, 매각(M&A)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청산가치가 더 클 경우 채권 정리 후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디앤디파마텍 "먹는 비만약, 올해 美 임상"

    “올해 안에 먹는 비만약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세 번의 도전 끝에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디앤디파마텍의 이슬기 대표는 1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등과 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약을 먹는 형태로 개발해 세계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먹는 비만약 2종 개발 중먹는 비만약은 디앤디파마텍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DD02S’는 올해, ‘DD03’은 내년 미국 임상 1상에 들어간다. GLP-1 계열 비만약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3조원에서 2028년 181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위고비, 젭바운드 등 지금까지 개발된 비만약은 모두 1주일에 한 번 환자가 직접 자신의 몸에 투여해야 하는 주사제 형태다.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앞다퉈 먹는 약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비만약으로 허가된 제품은 없다.디앤디파마텍은 자체 기술로 흡수율을 경쟁 약 대비 10배 이상 높였다. 흡수율이 높을수록 약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 이 대표는 “일반 먹는 약은 흡수율이 낮아 주사제 대비 100배 많은 양을 투여해야 동등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1조3000억원 기술수출 성과먹는 비만 치료제는 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에 최대 5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멧세라는 구글벤처스(GV), 소프트뱅크 등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GLP-1 전문 기업이다. 이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을 때까지 개발은 디앤디파마텍이 담당하는 대신 연구지원금을

  • 리제네론, 7000억원 규모 자체 VC 설립

    미국의 대형 제약사(빅파마) 리제네론이 자체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해 5억달러(약 6950억원)를 투자한다. 신약 개발뿐 아니라 기기 등 바이오 기반 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지난 15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은 ‘리제네론 벤처스’를 설립하고 매년 1억달러씩 5년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C 운영은 기존 리제네론의 임원이었던 제이 마코위츠 박사와 마이클 아베만 박사가 맡는다.리제네론 상무 출신의 마코위츠 박사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에서 이식 외과 의사로 일했으며, 바이오 전문 VC인 ARCH 벤처파트너스의 시니어 파트너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아베만 박사는 리제네론에서 투자 전략을 담당했던 상무로서 관련 사업개발,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했다.리제네론 벤처스는 리제네론과는 별도로 운영되지만 연구개발(R&D) 프로그램, 환자 중심의 가치 등은 계속해서 공유할 예정이다. 사노피나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등 적지 않은 빅파마들이 자체 VC를 운영해왔는데 설립 36년을 맞은 리제네론도 합류하게 됐다.마코위츠 박사는 “혁신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방법은 아직 더 많이 발견돼야 한다”며 “리제네론 벤처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베만 박사 역시 “다음 세대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라이프시맨틱스, 최대주주 3자배정 유증…책임경영 강화

    라이프시맨틱스가 최대주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책임경영 활동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다.라이프시맨틱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송승재 대표가 단독으로 참여한다. 송 대표는 증자를 통해 총 99만7507주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게 됐다. 새롭게 취득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 된다. 주당 발행가격은 2,005원으로 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 산출을 위한 기준주가 1914원대비 약 4.8% 할증된 가격이다. 지난 3월 최대주주 보유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 시점에서 송승재 대표가 새롭게 증자에 참여한 것은 기업가치 부양을 위한 책임경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 표명의 일환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증자로 확보된 재원을 의료AI 솔루션의 상용화 등 사업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핵심사업인 의료AI 사업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송 대표는 "올해에는 의료AI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삼아 그간의 R&D 투자 성과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라며 "의료AI 솔루션의 상용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