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한경바이오인사이트는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최신 비즈니스 정보와 산업 트렌드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CEO 인터뷰, 기업 탐방, 파이프라인 분석 등을 통해 심층 투자 정보를 제공합니다.

  • 소액주주 몰표 받은 한미약품 형제 … "주주환원 정책 강화할 것"

    한미약품그룹 주주들이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표를 던졌다. 한미약품과 OCI 통합을 추진하던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의 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의 이사회 진입을 반대하면서다. 한미약품그룹 리더십은 통합에 반대한 장·차남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OCI그룹과의 통합 무산 임성기 선대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전 사장은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 신텍스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미약품그룹을) 빠르게 정상화하겠다”며 “한미사이언스가 이런 모습까지 갔다는 게 죄송하고 브랜드 가치를 긴급히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이날 주총 결과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중 장·차남 측 인사는 5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은 무산될 전망이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이 회장은 이사 선임 건 개표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현장을 떠났다. 주총 결과가 나온 직후 OCI그룹은 통합 중단 방침을 알렸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주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임종윤 전 사장은 “복잡하지 않은 구조라면 협력의 기회를 열어놨다”며 여지를 남겼다. ○장·차남, 경영진 대폭 교체 예고 한미약품그룹의 리더십은 장·차남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장·차남은 지난 25일 OCI그룹과의 통합 반대를 외치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한미약품 사장직

  • 주총서 형제가 이겼다 한미-OCI 통합 무산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통합에 반대하는 한미약품 장·차남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해 이사회 다수를 차지하면서다. 이우현 OCI그룹 회장은 주총 직후 장·차남 측에 ‘결과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A4면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전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전 사장 등 5명이 나란히 이사진에 선임됐다. 모두 OCI그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 측 이사다. 그룹 통합을 이끌어온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기존 이사진은 4명만 남아 통합 반대 측이 이사회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주총 직후 이 회장은 임종윤 전 사장 측에 “앞으로 한미약품을 잘 이끌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에 승복한다는 의미다. 이날 주총에서 이 회장과 함께 통합에 찬성한 송 대표 측 이사 선임은 모두 불발됐다. 송 대표의 딸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도 과반을 얻지 못했다. 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선언하며 시작된 경영권 다툼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통합 반대 측을, 국민연금이 찬성 측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 지분율은 40.56% 대 42.67%로 찬성 측이 2%포인트가량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임주현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찬성한 표는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42.2%였다.모녀 측으로 분류된 주주에서도 이탈표가 나왔다는 의미다. 화성=이영애/박종관 기자

  • [속보] 한미 주총 표대결 형제 승리, 이사회 진입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 신텍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형제 측 추천 이사 5명 모두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기고] 한국 바이오투자 새 길을 찾는다…“입구에서 출구까지”

    신약개발 바이오텍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연구개발 능력이다. 하지만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임상 등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조달하는 능력이 없으면 제아무리 뛰어난 약물도 허사가 되기 십상이다. 최근의 글로벌 투자 환경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카이스트 바이오경영대학원은 올 상반기 바이오혁신 경영포럼에서 금융 환경 진단과 대안을 다룬다.한경바이오인사이트는 김석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강남스타일 vs 보스턴스타일: K-Bio 길은 어디에?), 박현우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심사역(IPO 그 이후: 국내상장시장에서 바이오섹터의 현주소), 스펜서 남 KSV글로벌 파트너(미국의 바이오산업 자본시장: 서부활극이 탄생시킨 유토피아), 이승우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상무(한국 바이오텍 성장모델과 벤처캐피털의 역할), 김태억 크로스포인트 테라퓨틱스 대표(빅파마 성장을 위한 금융생태계 진단과 모색) 등 포럼 강연자의 강연 내용을 연재한다.한국의 바이오투자는 침체기에 있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투자는 무엇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천착해 볼 기회가 없었다. 카이스트 바이오혁신 경영대학원에서는 매학기 바이오혁신 경영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봄학기에는 한국 바이오 바이오 붐이 다시 찾아오길 기대하며 다섯 명의 전문가가 모인다. 한국 바이오투자의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보고, 새 길을 치열하게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의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2000년대 초에 있었던 IT붐인 닷컴버블은 꺼졌다. 하지만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은 지속적인 도약을 통해 세계 최고 반열의 반도체와 휴대폰 생산국이 됐다. 다만

  • 마크로젠,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더바이옴' 시작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마크로젠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분석해주는 서비스 ‘더바이옴’을 출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더바이옴은 변비, 복부팽만감 등 개인 장건강뿐 아니라 수면, 노화, 비만, 면역, 영양소14종 등의 지표값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검사키트를 원하는 장소로 수령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뜻한다. 사람의 장 안에는 유익균과 해로운 균을 포함해 약 1000종류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러한 생태계 균형이 깨지면 질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 마이크롬바이옴 산업의 근간이다.  마크로젠은 연간 24만건의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을 분석할 수 있으며, 미국 유전체 분석기업 소마젠과의 협력을 통해 샘플 데이터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종윤 마크로젠 개인지놈사업본부장은 “개인 유전자검사에 이어 장, 구강, 여성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며 “장내 미생물은 식단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변화되기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나이벡, 동물 실험임상에서 폐동맥고혈압 효능 확인…임상 나설 것

    국내 신약개발사 나이벡이 자체 개발한 신약물질 ‘NP-201’에 대해 전임상 실험에서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나이벡은 NP-201의 글로벌 임상에 폐동맥고혈압도 적응증으로 추가할 계획이다NP-201은 재생 기능을 보유한 새로운 기전의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다. ‘모노크로탈린(monocrotaline)’으로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한 동물에 NP-201을 투여한 결과, 용량의존적으로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평균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폐동맥고혈압이 유발된 동물의 혈관 두께가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재생기전이 확인됐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 우측에서 폐로 이어지는 동맥의 혈관 벽이 두꺼워져 혈관이 좁아지는 폐고혈압의 유형 중 하나다. 폐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피로와 숨가쁨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폐동맥고혈압 환자가 4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매년 500~1000명이 신규로 발생한다. 여성환자가 많으며 대부분 중년에 발생해 진단 후 5년 이내에 절반이 사망하는 난치병이다.   최근 머크와 존슨앤드존슨이 허가받은 치료제는 혈관 내피세포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혈관이 좁아지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는 있지만, 혈관벽의 비후화와 섬유화를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반면 나이벡의 NP-201은 혈관벽의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고 혈관 두께를 정상으로 회복하는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재생과 리모델링에 유효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 증상억제 중심의 기존 의약품과는 차별화되는 치료제"라며 “지난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 이수앱지스,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 대만 시장 공급

    이수앱지스가 지난 27일 대만 희귀질환 전문회사인 유젯(Yu-Jet)사와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 진출에 이은 두번째 해외 진출이다.이번 계약은 유젯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만 내 파바갈 현지 임상과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제품 공급을 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현지 임상 비용과 품목 승인은 유젯사가 맡기로 했다.유젯은 윌슨병 및 요소회로이상증 치료제 등 희귀질환치료제를 전문적으로 판매 중인 회사로 금번 파바갈 사업을 위해 작년부터 이수앱지스와 논의를 지속해 왔다. 유젯은 ‘모든 희귀질환 환자는 가능한 가장 좋은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이념으로 대만 내 희귀의약품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파브리병은 세포에 있는 소기관인 리소좀에 필수 효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유젯이 파악한 대만 파브리병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다. 환자 수도 국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바갈이 먼저 진출한 러시아에 비해서도 환자 수가 더 많다.황엽 이수앱지스 대표는 “당사가 23주년을 맞이하는 창립기념일에 파바갈의 대만 진출 쾌보를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유젯은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당사와 교집합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주요국 중의 하나인 대만 진출을 레퍼런스로 향후 파바갈 공략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프 챈 유젯 대표는 “금년은 파바갈의 한국 품목허가 10주년이 되는 해로 아는데, 당사 역시 설립 10주년을 맞아 성장의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며 “

  • 차바이오텍,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와 NK세포+항체 병용 연구 확대

    차바이오텍이 NK(자연살해)세포와 항체를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하기로 했다.차바이오텍은 상트네어와 ‘NK세포·항체 병용연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상트네어에 이전했다.두 회사는 차바이오텍의 NK세포와 상트네어가 개발한 항체의약품을 병용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ADCC)과 종양세포사멸 효과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이중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은 암 항원과 결합한 항체가 NK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상호작용해 NK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으로 인해 활성화된 NK세포는 암세포 살상 능력과 항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늘어난다.상트네어는 NK세포,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에 의한 다양한 항암 면역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차세대 면역세포인게이저 플랫폼 ‘Twin Fc-ICE(Immune Cell Engage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win Fc-ICE’를 기반으로 폐암, 간암, 혈액암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GPC3 (글라이피칸3), CD33(시알산 결합 면역글로불린 유사 렉틴) 등의 수용체를 표적하는 여러 항체를 개발 중이다.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는 “상트네어와의 연구 협력으로 다양한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NK세포와 항체 병용의 항암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 협력 분야를 확대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물질이전에 앞서 차바이오텍은 Twin Fc-ICE

  • 알테오젠,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미국 특허 등록

    알테오젠은 특허법인으로부터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ALT-B5의 미국 특허의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28일 밝혔다.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질병이다. 얼굴과 손발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100만 명당 40명 가량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및 방사선 요법 혹은 성장호르몬 수용체 길항체, 도파민 작용제, 소마토스타틴 길항체 등이 사용되고 있다.이 치료제 시장에 대해 업계는 2028년 약 21억4000만 달러(한화 약 2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 예측을 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간 독성 및 비용부담, 장기간 매일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있어 지속형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알테오젠은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ALT-B5를 개발했다. 성장호르몬 길항제에 알테오젠의 지속형 바이오베터 원천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2021년 국가신약개발단(KDDF)의 국가신약 개발과제로 선정돼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은 이러한 치료제의 독창성을 미국에서도 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알테오젠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도출된 것 중 하나가 ALT-B5”라며 “연구 결과에서 지속형 치료제로서 우수성을 관찰하여 오는 6월 내분비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코어라인소프트, 스위스·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협력 확장

    코어라인소프트는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거점 병원들과 솔루션 공급 계약 및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회사는 최근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CHUV)과 주력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총 10개월에 걸친 경쟁 입찰에서 민감도 및 특이도 기준, 고객 서비스 수준 등의 성능 평가를 모두 충족하며 최종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이와 함께 프랑스의 주요 병원들과도 폐암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비샤병원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도입했으며 간질성폐질환 환자들의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비샤병원은 프랑스 최대의 대학공공병원 조직인 ‘AP-HP’(38개 병원 연합) 병원 중 한 곳이다.또 프랑스 포슈병원(FOCH)에 폐암 진단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설치 완료했다. 흉부 질환 진단의 글로벌 수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슈병원은 파리 최대의 공립병원으로 폐를 비롯한 신장, 비뇨기, 신경 과학 분야에서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델마르병원에서 폐암 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 분석 등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활용하고 있다. 델마르는 바르셀로나 종합병원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와 연계된 곳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베네룩스에 이어 유럽 전역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유럽에서 유럽연합, 주요 국가, 지역 단위 프로젝트로 네트워크를 확보한 후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유럽은 각 국가별 상황과 의료 법규 등

  • 셀트리온, 미국에서 소아 환자 대상 고농도 유플라이마 출시

    셀트리온이 소아 환자 대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20㎎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유플라이마 20㎎은 지난해 미국에 런칭한 40㎎ 및 올 1월 출시한 80㎎과 동일한 고농도(100㎎/mL) 제형으로 주사기에 약물이 사전 충전된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품으로 출시됐다. 20㎎ 가격은 유플라이마의 제품 경쟁력, 의료 현장에서의 수요 등을 고려해 기존 용량제형과 동일하게 책정됐다.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20㎎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유플라이마의 고농도 제품 라인업이 총 3가지 용량제형으로 확대됨에 따라 신규 환자, 적응증별 고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 소아 환자 등 다양한 케이스별 맞춤형 투약이 가능해졌다.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를 비롯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신약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이달 15일(현지시간) 미국에 출시되면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총 3개 제품으로 확대됐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의료진에게 다양한 제품의 처방 선택권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또한 오리지널 제품과의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유플라이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할 경우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과 동일한 효능 및 안전성으로 처방할 수 있다.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2022년 기준 약 212억 3700만 달러(약 27

  • '불닭볶음면' 신화 삼양家 3세 '파격 선언'…이유 있는 일탈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이나 각종 천연물 등을 활용해 현대인의 대사질환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노화 제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여느 바이오기업 대표의 포부가 아니다. 지난해 ‘불닭볶음면’ 수출로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의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상무(사진)의 일성이다.전 상무는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후엔 그룹 매출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헬스케어사업에서 나올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수명 증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한국인 기대수명은 82.7년이지만 병으로 고생하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65.8년에 불과하다.라면이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하는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전략 총괄 겸 신사업본부장인 전 상무가 변화의 선두에 섰다.이 회사는 최근 그룹 내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양스퀘어랩에 노화연구센터와 디지털헬스연구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노화연구센터는 근감소증, 퇴행성 뇌질환,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표적으로 삼은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개발을 총괄한다. 전 상무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인수(M&A)나 기술 도입,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마이크로바이옴 등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식품도 개발하고 있다.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한 ‘푸드케어(푸드+헬스케어의 합성어)’ 사업이다. 전 상무는 “국내 푸드케어 시장이 2025년 3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신약이든 건강기능식품이든 항

  • 피씨엘, 日서 유행하는 STSS 진단·치료법 개발한다

    다중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이 일본에서 유행 중인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맞춤형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발표했다.피씨엘은 미국 UC버클리대 박테리아파지 연구팀과의 협력해 STSS 환자의 원인균을 분석하고 이를 제거하는 파지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STSS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부위 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질병이다. 일본에서 올해 신고된 환자 414명 중 90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STSS의 원인균은 A군 연쇄상구균(GAS)이다. 대부분은 원인균에 감염돼도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가 고열 발진 류마티스열 등으로 이어져 STSS로 악화된다. 피씨엘과 UC버클리대 박테리아파지 연구팀은 연쇄상구균의 정확한 염기서열을 밝힌 뒤 원인균에 대한 파지를 찾아 치료법을 개발할 예정이다.앞서 피씨엘과 연구 업무협약(MOU)을 맺은 장원회 동국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기존 원인균은 치명적이긴 하나 감염성은 약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일본에서 대량 감염을 일으키는 신종변이 STSS 원인균의 염기서열과 항원, 항체를 분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신종감염병이 있을때 마다 선제적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을 검사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에서 유행 중인 STSS의 경우 원인균 염기서열이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교류가 잦은 일본에서 유행하는 감염성 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단법을 개발하고 한국 확산을 막겠다”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셀리드, 베트남·필리판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임상 3상 승인

    셀리드가 자체개발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으로 국내에 이어 베트남과 필리민에서 임상 3상에 나선다.셀리드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베트남 보건부(MOH)와 필리핀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각각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임상 3상 시험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2주’를 대조약으로 ‘AdCLD-CoV19-1 OMI’의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다국가에서 진행하는 이번 임상은 한국에서 약 1000명의 대상자 모집을 마쳤으며, 이번 임상계획 승인으로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도 40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백신 마지막 접종을 완료하거나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됐다 해제된지 최소 16주 이상 지난 만 19세 이상 성인이 지원 대상이다.셀리드는 국내에 제출한 것과 동일한 AdCLD-CoV19-1 OMI의 임상 1/2상 중간분석 결과를 제출해 각국 허가당국에서 임상계획 승인을 끌어냈다.셀리드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AdCLD-CoV19-1 OMI의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셀리드가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면 후속 백신의 개발 일정도 비교적 훨씬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셀리드는 코로나19 예방백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셀리박스(CeliVax) 플랫폼 기반의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BVAC-C의 연구자 주도 병용투여 임상시험은 국제 학술대회에서 중간결과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후기 임상시험 개발 전략에 중요

  •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보유 지분 현금화 계획 없다”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알테오젠 주식의 일부를 매각해 현금화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27일 한경바이오인사이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알테오젠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박 대표의 부인 정혜신 박사가 전 거래일 주가 대비 9.9% 할인한 19만7770원으로 블록딜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정 박사의 매각 물량 160만주는 해외 기관투자자가 매입했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22일 미국 머크(MSD)와 맺은 'ALT-B4'(알테오젠의 SC제형 기술)에 대한 공급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다. 9만원대를 횡보하던 알테오젠의 주가는 한 달 만에 21만원대까지 폭등했다.일각에서는 정 박사가 고점에서 지분을 매각한 것을 두고 박 대표 역시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최대주주의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박 대표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이슈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보유 중인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개인적으로 현금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미 회사를 떠난 정 박사의 지분 매각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진행한 것이며, 회사에서 관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박 대표와 함께 알테오젠을 창업한 바이오 전문가이다. 알테오젠은 2008년 지속형 단백질 의약품 기술 'NexP 융합기술'로 출범했다. 단백질을 몸속에 오래 머물게 하며 약효를 늘려주는 기술이다. 정 박사는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9월 알테오젠을 퇴사했다. 알테오젠은 전

  • 티앤알바이오팹, 바이오잉크 등 재생의료 기술 3건 중국 특허 취득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 재생의료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바이오 잉크, 인공혈관, 간 오가노이드' 등에 관한 혁신 재생의료 기술 3건에 대해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중국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특허가 등록된 3건의 기술은 △바이오 잉크 공급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삼차원 바이오 프린팅 방법 △인공혈관 제조용 3D프린팅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인공혈관의 제조 방법 △간 오가노이드 및 이의 제조방법 등이다.바이오잉크 관련 특허에는  바이오 잉크를 이용해 생체 조직이나 오가노이드를 3차원으로 프린팅하는 기술이 포함됐다. 인공혈관 특허는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인공혈관을 제조하는 기술로 3차원 다공성 구조체를 구획별로 만들어 실제 인체 장기와 유사한 물성을 갖도록 하는 기술이다. 간 오가노이드 관련 특허는 인공장기인 간 오가노이드를 연속적으로 3차원 제조하는 방법이 담겼다.티앤알바이오팹은 해당 기술에 대해 앞서 한국,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해 현재 등록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특허 취득으로 현지 시장에서 인공장기 프린팅 및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고 했다.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147억달러에서 2027년 50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0년 기준 3890억위안 선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한미그룹 후계자' 임주현 사장, 부회장 승진

    한미그룹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전략기획실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선대회장을 이을 공식 후계자로 임 사장을 지명한지 하루 만이다.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한 임주현 부회장은 인적자원개발 부서를 거쳐 2000년대 말부터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을 도와 신약개발과 신약 라이선스 계약 부문, 경영관리본부 등을 책임져왔다.송영숙 회장은 지난 26일 발표한 소회문을 통해 “임성기의 이름으로, 임성기의 뒤를 이을 승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5일 한미그룹 5개 계열사 대표와 한미약품 본부장 4명 등 ‘한미그룹 책임 리더’들도 임주현 부회장을 한미그룹의 차세대 리더로 추대했다. 또 한미그룹은 이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부사장)를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박재현 사장은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참여했다. 2019년 부터는 한미그룹 생산관리 부문 총책임(공장장)도 맡았다. 한미그룹은 박재현 대표의 사장 발령으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각 계열사 대표이사 사장, 본부장으로 이어지는 체제를 통해 보다 안정된 경영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OCI그룹과의 통합 이후 글로벌 한미 비전 달성을 위한 리더십 토대가 탄탄히 마련됐다고 설명했다.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주현 부회장은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뒤를 이어 한미그룹의 DNA를 지키고 ‘신약개발 명가’의 위상을 더욱 높일 차세대 한미그룹 리더”라며 “한미그룹 임직원들도 한마음으로 단합해 통합 이후 펼쳐질 새로운 한미그

  • 바이넥스 에스티젠 에스티팜 등 美생물보안법 수혜 예상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으로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타격을 입게 됨에 따라, 국내에선 바이넥스, 에스티젠바이오, 에스티팜 등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 상업용 CDMO업계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 론자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생물보안법이 CDMO에 미칠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생물보안법은 올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빠르게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기업 배제 및 자국 산업 보호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진행되어온바 대선 결과가 법의 시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지난 1월 25일 미 하원에서는 중국 최대 유전체 회사인 BGI 그룹과 그 관계회사의 미국 내 사업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BGI 그룹과 자회사인 MGI테크, 손자회사인 컴플리트제노믹스를 비롯해 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제조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지난 3월 6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생물보안법을 11대1로 통과시켰고 하원 및 상원 전체 회의 통과 후 대통령 서명을 받으면 법제화 절차가 완료된다. 정유경 연구위원은 "생물보안법은 중국의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에의 개입을 아예 불법화하겠다는 것이고 생산을 통제해 중국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배척해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우시바이오는 중소형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를 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생산까지 통합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