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주말 이벤트 대회 출전…"매킬로이 치어리더 역할 하겠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주말 이벤트 대회 출전을 앞두고 한 팀을 이룰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의 치어리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더 매치' 이벤트에 매킬로이와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우즈-매킬로이 조의 상대는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조다.

우즈는 8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소개한 인터뷰에서 "나는 세계 랭킹 1위 선수(매킬로이)와 한 팀"이라며 "아마 매킬로이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최고 치어리더의 응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같은 팀인 매킬로이를 믿고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셈이다.

12홀 매치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한 팀의 선수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홀의 팀 점수로 삼는 방식이다.

따라서 둘 중의 한 명만 잘 쳐도 승리할 수 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 때문에 2021년에는 대회에 나오지 못했고, 올해 메이저 대회에만 세 차례 출전했다.

원래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오른쪽 발바닥 통증 때문에 불참했다.

우즈는 이번 이벤트 대회에 대해서는 "사실 공을 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이동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번 대회는 카트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브리티시오픈 이후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우즈는 이번 이벤트 경기를 마치면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갈 예정이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의 이벤트 대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