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말레이시아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 LPGA 투어는 말레이시아 은행인 메이뱅크와 10월 26∼29일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LPGA 투어에선 애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총상금 220만 달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달 24일 취소가 발표됐고, 대신 말레이시아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 말레이시아에선 2010∼2017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대회가 개최된다. 78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경쟁할 메이뱅크 챔피언십은 총상금 300만 달러 규모로 열리는데,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제외하면 상금이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 대회가 열릴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은 사임다비 말레이시아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한인 밀집 거주 LA 카운티에서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31일 개막 부활한 고진영이 한인 교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고진영은 오는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고진영은 올해 들어 3차례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6위-우승-공동 5위를 차지했다.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뿐 아니라 대회 때마다 상위권 성적을 냈다는 사실은 부상과 스윙 난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뜻이다. 27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목이 아파서 컨디션이 온전치가 않았지만, 우승 경쟁을 벌일 만큼 경기력과 정신력이 제 궤도에 올랐다. 대회가 열리는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은 미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다.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코앞인 토런스는 손꼽는 한인 밀집 거주 도시다. 현지 한국 교민 응원이 아주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가 많을수록, 응원이 뜨거울수록 더 힘을 내는 강철 심장 고진영에게 유리하다. 알레르기 증세 때문에 아팠던 목도 거의 다 나아 컨디션도 살아났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돼 작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도심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4차례 치러졌다가 올해는 해변에 위치한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해안 절벽을 낀 코스라서 경치는 빼어나지만,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잘 대처해야 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톱10에 든 유해란이 세계랭킹 50위 안에 진입했다. 유해란은 27일자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7계단 오른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전날 막을 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국내에서 통산 5승을 보유한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에 올라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 L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나선 첫 대회였는데, 성공적으로 치렀다. 세계랭킹 1∼7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아타야 티띠꾼(태국), 이민지(호주), 렉시 톰프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3승을 수확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6계단 도약해 8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인지와 김효주가 각각 9·10위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4위로 마친 안나린은 16계단이나 뛰어올라 49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