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시리즈에 건너가 ‘미운털’이 박힌 패트릭 리드(33·미국)가 미국 언론으로부터 속임수를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문제가 된 리드의 행동은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3라운드 17번홀(파4)에서 나왔다. 리드가 이 홀에서 친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 커다란 야자수로 향했고 가지 틈에 걸리면서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리드는 쌍안경으로 자신의 볼이 나뭇가지 틈에 얹혀 있는 걸 확인했다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나무 근처에서 세 번째 샷을 했다.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보기로 홀아웃했다.의혹은 당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먼저 영상에서 리드가 티샷한 볼이 있는 나무가 아니라 다른 나무로 향하는 것처럼 보인 것. 다만 영상만으로는 속임수 여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의혹은 골프다이제스트가 제기했다. 이 매체는 “리드가 쌍안경으로 올려다본 야자수 가지 틈에는 볼이 4~5개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만약 리드가 자신의 공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면 규칙상 티박스로 돌아가 세 번째 샷을 해야 했다.리드는 의혹에 대해 “분명히 내 볼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00% 내 볼이라고 확인하지 못했다면 티박스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P월드투어 경기위원회도 “리드가 마킹한 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기위원회와 선수의 해명에도 미국 언론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리드는 이 대회 연습장에서 자신의 LIV 시리즈 행을 불편하게 여기는 로리 매킬로
한국 골프장들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잔디를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름이 길어지고 집중호우가 늘어나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새롭게 등장하는 잔디 병충해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골프사업팀 잔디환경연구소는 30일 경기 용인에서 ‘골프삼성 잔디 세미나’를 열고, 기후변화에 맞춰 잔디를 관리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골프장 관계자와 한국프로축구 K리그 구장 관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골프장 품격을 완성하는 시작과 끝은 잔디다. 골프장에 들어설 때 시야를 가득 채운 잔디의 품질이 첫인상을 좌우하고, 마지막 홀 그린에서의 플레이로 그날 라운드의 마지막 인상이 결정된다.잔디가 잘 자라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중 포근한 기온과 안정적인 강수량이 필수다. 하지만 국내 기후는 잔디가 건강하게 자라기에 점점 더 불리하게 변하고 있다. 반기성 K웨더 예보센터 센터장은 “100년 전과 비교해 한반도는 봄과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가 10여 일 당겨졌고, 가을과 겨울은 늦어져 전체적인 평균 기온이 1.6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919~1940년과 1991~2020년을 비교하면 여름은 평균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다. 봄철 이상고온이 늘어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잦아진 결과다.강수량 변화는 잔디 생육에 더 치명적이다. 같은 기간 연간 강수량은 135㎜ 증가한 데 비해 강수일수는 연간 21일 이상 줄어들었다. 비가 오는 빈도는 줄었지만 집중호우가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다. 봄에는 강수량이 줄어 건조해지고, 가을에는 태풍과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32)이 PGA 투어 & LPGA 골프웨어와 의류 후원 계약을 맺었다. 한세엠케이의 의류 브랜드 PGA 투어 & LPGA 골프웨어는 30일 "노승열과 의류 후원 계약을 맺었다"며 "노승열 선수는 지금까지 이룬 업적도 대단하지만, 타고난 재능과 성실함까지 갖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노승열은 2010년 아시안투어 상금왕,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 등의 성적을 낸 선수다. PGA 투어 & LPGA 골프웨어는 고진영, 김시우 등도 후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