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민지·타와타나낏 등도 출전
디펜딩 챔프 송가은 "설레는 타이틀 방어전, 하반기 터닝 포인트 되길"
2주 연속 국내대회 나서는 김효주 "담 증상 거의 나았어요"
2주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김효주(27)가 지난주 시달리던 담 증상을 떨쳤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효주는 28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담 증상이 거의 다 나았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지난주 충북 청주에서 열린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으나 담에 걸려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목을 제대로 돌리지 못한 가운데서도 대회를 모두 치른 끝에 공동 11위로 마쳤다.

그는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도 나선다.

김효주는 "스윙에 큰 지장이 없다.

목이 많이 나아진 덕분에 이번 주는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4차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는 약 1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2014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곳에서 오랜만에 경기한다.

좋은 추억이 많은 골프장이라 즐겁게 임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주 연속 국내대회 나서는 김효주 "담 증상 거의 나았어요"
이번 대회엔 김효주와 더불어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도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올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이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송가은(22)에게 연장전 끝에 패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이민지는 "소속사 대회에 출전해 기쁘게 생각한다.

어제저녁에 도착해서 시차를 겪고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코스에서는 처음 경기한다는 그는 "그린 경사가 심한 것을 고려해 적절한 공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ANA 인스피레이션 정상에 오르고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타와타나낏은 KLPGA 투어 대회엔 첫선을 보인다.

그는 "한국 음식 등을 좋아해 한국에 온 게 기쁘다.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린 경사가 심한 곳들이 있어서 좋은 위치에 공을 떨어뜨려 오르막과 직선 퍼트를 남기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주 연속 국내대회 나서는 김효주 "담 증상 거의 나았어요"
KLPGA 투어 신인이던 지난해 이민지를 제압하는 이변으로 데뷔 첫 승을 차지했던 송가은은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린다.

"생일이 다가오는 것처럼 설렌다.

새로운 경험이 쌓이는 도전이 될 것 같다"고 타이틀 방어전의 기대감을 나타낸 송가은은 "하반기 들어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를 터닝 포인트로 삼고 싶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목표로 꼽았다.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임희정(20)은 "이번 시즌 많은 대회가 남지 않았는데, 1승을 추가하는 게 목표"라며 "이 대회는 특히 상금이 가장 큰 대회라 선수들이 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하는데, 청라의 바람이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와 임희정은 29일 오전 10시 50분 1번 홀에서 이예원(19)과 1라운드를 시작하고, 이민지는 이어 11시 유해란(21), 박지영(26)과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송가은은 오전 11시 10분부터 김수지(26), 박민지(24)와 같은 조로 경기하고, 타와타나낏은 10시 30분부터 성유진(22), 황정미(23)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