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승 김수지 "우승 굉장히 하고 싶었다…앞으로 2승 더"
"메이저대회 타이틀 방어와 후원사 대회 우승!"
25일 OK 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소리 없는 강자' 김수지(26)가 밝힌 이번 시즌 남은 목표다.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둬 오랜 무명 신세를 청산한 김수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마저 제패, 상금랭킹 7위로 2021년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김수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탄탄한 경기력을 지닌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김수지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우승이 굉장히 하고 싶었다.

너무 기쁘다"고 말해 그동안 우승 갈증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숨기지 않았다.

"상반기엔 우승이 나오지 않아 초조했다.

(겨울 훈련 덕분에)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나아졌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는 김수지는 "그래도 하반기에는 초조감이 덜했다.

상금이 많이 쌓이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지는 이 대회 전까지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 5위를 달렸다.

3주 전인 지난 4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지만 연장전 끝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던 김수지는 이날도 1타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이예원(19)의 추격에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쳐야 했다.

시즌 첫승 김수지 "우승 굉장히 하고 싶었다…앞으로 2승 더"
한때 선두를 내주기도 했던 김수지는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은 할 수 없었다.

다만 최대한 타수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최종 라운드에 임했다"면서 "우승을 못 한다는 생각 역시 하지는 않았다.

그저 방심하지는 말자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17번 홀(파3) 이예원의 보기로 2타차 여유를 안고 18번 홀(파5)을 맞았던 김수지는 "타수 차이를 알기에 많이 긴장했다.

18번 홀 두 번째 샷을 친 다음에야 마음을 놓았다"고 돌아봤다.

김수지는 통산 3차례 우승을 모두 9월과 10월 등 가을에 거뒀다.

"가을(10월)에 태어나기도 했고, 가을을 좋아한다"는 김수지는 "(시즌을 앞두고) 준비했던 게 이맘때쯤 나타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시즌 첫승 김수지 "우승 굉장히 하고 싶었다…앞으로 2승 더"
2020년에는 시드를 잃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작년 시즌을 앞두고 맹훈련을 통해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던 김수지는 "지난겨울 훈련 때도 쇼트 아이언 정확도 등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훈련에 매진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작년보다 나아졌다"면서 "9월과 10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고 남은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수지는 "두 번쯤 더 우승하고 싶다"면서 "작년에 우승했던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와 후원사인 동부건설이 주최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