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최초 그린재킷' 마쓰야마도 잔류 전망
'PGA 신인왕 후보' 영, PGA 투어 잔류…우즈 회동에 영향받은 듯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준우승만 5차례나 거둔 캐머런 영(미국)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30일(한국시간) "영이 LIV 골프 측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PGA 투어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하나인 영이 PGA 투어에 남기로 결정한 것은 타이거 우즈 등 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설득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영은 29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LIV 골프에 흥미를 느꼈지만 정상급 선수들과 PGA 투어 관계자들이 투어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남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즈는 지난 17일 PGA 투어 2021-2022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회장 인근에서 투어 정상급 선수들과 긴급 회동을 주재하고 LIV 골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 영은 우즈와 함께 PGA 투어 수호자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옆자리에 앉아 논의에 적극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해 동양인 최초로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PGA 투어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이날 "지난주 LIV 골프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마쓰야마가 PGA 투어를 떠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LIV 골프 이적 전망이 돌았던 선수들의 PGA 투어 잔류 선언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LIV 골프는 조만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PGA 투어 소속 선수 6명의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