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프 선수 퍼시 "디오픈 우승 스미스, LIV와 이미 계약"
올해 디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와 계약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호주 골프 선수 캐머런 퍼시(48)는 9일 호주 라디오 방송 RSN과 인터뷰에서 "스미스와 마크 리슈먼(호주)이 이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와 계약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7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우승했으며 현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도 LIV 시리즈 이적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상 답변을 피했던 스미스는 아직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속 선수다.

그러나 퍼시의 증언이 틀리지 않는다면 스미스와 리슈먼도 곧 PGA 투어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PGA 투어 통산 6승의 스미스는 세계 랭킹은 물론 2021-2022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도 2위에 올라 있다.

리슈먼 역시 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으며 세계 랭킹 56위, 2021-2022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은 62위다.

이날 스미스와 리슈먼의 LIV 시리즈 계약 사실을 폭로한 퍼시는 PGA 2부 투어에서 2014년 한 차례 우승한 선수다.

스미스가 LIV 시리즈로 이적하면 LIV 시리즈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된다.

지금은 18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LIV 시리즈 선수 중 최고 랭킹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