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앞두고 상위랭커 선수들 '총출동'…'디펜딩 챔피언' 이민우도 출전

임성재, '디오픈 전초전'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시즌 2승 도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3위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 70·7천293야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 출전한다.

2021-2022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만 6차례 오르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해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컷 탈락한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임성재 외에 이경훈(31)과 김주형(20), 김시우(27), 김비오(32), 이재경(23)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도 이번 대회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처음 출전한 US오픈에서 단독 23위에 오르며 PGA 투어 활약 가능성을 선보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서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번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 진입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한 김시우도 이번 대회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국내파' 김비오와 이재경도 모처럼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한국 골프의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서 연장 접전 끝에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이민우(24)도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성재, '디오픈 전초전'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시즌 2승 도전
오는 15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을 앞두고 많은 상위 랭커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위 욘 람(스페인), 4위 콜린 모리카와, 5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6위 캐머런 스미스(호주), 7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가 DP월드투어 출장 금지 징계를 받은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 저스틴 하딩(남아공) 등 3명은 대회 직전 영국 법원에 낸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번 대회에 가까스로 출전하게 됐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꼽은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는 람이 1위에 올랐고, 토머스와 셰플러가 뒤를 이었다.

한편 1972년을 시작으로 매년 7월 첫째 주 열리는 스코틀랜드 오픈은 DP월드투어 최상위 4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 중 하나였다.

지난해까지는 DP월드투어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대회였지만, 올해부터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양대 투어가 처음으로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열린다.

제네시스가 공식 후원사가 되면서 올해 대회부터 공식 대회명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으로 바뀌었다.

PGA 투어가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을 공동 개최하면서 같은 기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7천328야드)에서 열리는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70만 달러)에는 상대적으로 하위 랭커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52)와 배상문(36), 강성훈(35), 노승열(31) 등이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