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아시아드CC 부산오픈 30일 개막
김민규, 2연승 도전…부산으로 옮겨 치르는 '민규 대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김민규(21)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6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김민규는 30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최연소 국가대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2부투어인 챌린지 투어 최연소 우승 등 일찌감치 '천재 소년'으로 주목받았던 김민규는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오픈에서 잠재력이 폭발, 코리안투어의 간판선수로 우뚝 섰다.

한국오픈 우승 후 "내 골프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한 번의 우승을 넘어 코리안투어 최고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민규는 내친김에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민규가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 석권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한다.

김민규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해도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8억 원을 돌파하는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은 박상현(39)이 2018년에 찍은 7억9천6만원이다.

한국오픈에서 김민규에게 연장전 끝에 우승을 내준 조민규(34)는 설욕에 나선다.

일본투어에서는 2차례 우승했지만, 코리안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조민규는 유독 준우승이 많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만 2011년과 2020년, 올해 세 번 준우승했고 2017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2위를 했다.

올해 준우승 두 번은 모두 메이저급 대회에서 나왔다.

경기력이 정상급이라는 뜻이다.

코리안투어에서 올해 유일한 2승 챔피언 김비오(32)는 시즌 3승을 넘본다.

이번 시즌에 우승을 맛본 박상현, 장희민(20), 양지호(33), 신상훈(24), 이준석(호주) 등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부산 갈매기' 신용진(58), 백혈병을 이겨내고 필드에 복귀한 정희도(25), 발달장애 프로 골프 선수 1호 이승민(25) 등은 주최 측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김민규, 2연승 도전…부산으로 옮겨 치르는 '민규 대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