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합류를 거부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지키는데 앞장서는 세계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LIV 골프로 건너간 선수들에게 또 한 번 일침을 날렸다. 토머스는 4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솔직히 돈 때문에 갔다고 말하는 배짱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LIV 골프로 건너간 선수들은) 모두 골프 발전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개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할수록 더 화가 나고 짜증이 돋는다"고 격한 어조로 LIV 골프 합류파를 비난했다. "이렇게 많은 밤을 이 말도 안 되는 투어 때문에 고민하면서 지새울 것이라곤 생각도 못 했다"는 토머스는 "정말 괴롭다"고 털어놨다. 토머스는 지난달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을 '게으름뱅이'라고 비난했고, 브라이슨 디섐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LIV 골프로 건너가자 "화가 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15승을 올리고 세계랭킹 1위까지 찍었던 토머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LIV 골프 반대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연합뉴스
노승열은 공동 43위 J.T. 포스턴(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스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포스턴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2019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지킨 포스턴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도 1번 홀(파)부터 3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써내며 강한 우승 의지를 내보였다. 5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보기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그리요와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가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스콧 스털링스와 크리스토퍼 고터룹(이상 미국)이 공동 4위(17언더파 267타)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던 노승열(31)은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43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