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52·사진)가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호그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과는 4타 차이다.

2020년 PGA투어 챔피언스에 데뷔한 최경주는 지난해까지 20경기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일곱 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로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첫 톱10을 기록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16번 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1번 홀(파4) 이글을 포함해 6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구센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올해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양용은(50)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2타를 잃고 7위로 내려앉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