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연하 커플' 플리트우드
선수와 매니저로 만나 인연

'배우와 염문설' 가르시아
골프채널 리포터 출신과 결혼

리 웨스트우드 아내는 캐디
플리트우드 부부

플리트우드 부부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선수들의 배우자와 여자친구, 이른바 ‘WAGs(Wives And Girlfriends)’의 카메라 노출 빈도가 잦은 대회다. 이들은 코스 안에서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따라다니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스코티 셰플러(25·미국)는 “라이더컵은 선수들의 아내와 여자친구들이 깊이 관여한다”며 “팀이 모이는 공간에서 함께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안정감을 느낀다. 선수들의 배우자끼리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라이더컵을 앞두고 23일(한국시간) 골프 선수들과 WAGs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조명했다. 유럽팀의 토미 플리트우드(30·잉글랜드)와 부인 클레어 크레이그는 라이더컵 출전 선수 중 가장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이다. 크레이그가 무려 ‘스무 살 연상’이다. 플리트우드는 2015년 크레이그를 매니저로 만났다. 당시 크레이그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햄브릭 유럽 부사장으로 플리트우드를 담당했다.

2017년 결혼한 이들은 그해 아이까지 낳았다. 크레이그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에 이어 세 번째, 플리트우드에겐 첫 아이였다. 플리트우드는 당시 브리티시 마스터스를 기권한 채 출산하는 아내 곁을 지키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가르시아 부부

가르시아 부부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41)는 일터에서 사랑까지 찾은 경우다.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힝기스 등과 수많은 염문을 뿌린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은 앤절라 앳킨스. 가르시아는 골프 선수 출신이자 미국 골프채널에서 리포터 등으로 일하던 앳킨스를 만나 2017년 결혼에 골인했다. 가르시아는 앳킨스를 만난 뒤 승승장구했다. 앳킨스와 연애 중이던 2017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혈질’로도 유명한 가르시아는 앳킨스를 만난 뒤 차분해졌다는 평을 듣는다.

리 웨스트우드(48·잉글랜드)의 부인 헬렌 스토리는 대회 기간 코스 안에서도 볼 수 있는 유일한 WAGs다. 스토리가 웨스트우드의 캐디백을 메고 있어서다. 웨스트우드는 2018년 성적이 부진하자 그의 오랜 캐디와 결별한 뒤 아내에게 캐디백을 맡겼다.

웨스트우드 부부

웨스트우드 부부

웨스트우드는 그해 11월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서 약 4년 만에 아내와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웨스트우드는 “아내는 코스 안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며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받는다. 아내의 존재감은 잴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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