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KLPGA 투어 KG·이데일리 2R도 선두…이가영 1타 차 2위

김수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연이틀 선두를 달렸다.

김수지는 4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72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수지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2위 이가영(22)에게 한 타 차로 쫓겼으나 김수지는 K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2017년에 데뷔한 그의 최고 성적은 올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의 공동 2위다.

이날 7번 홀(파4) 버디로 전반 한 타를 줄인 김수지는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12번 홀(파3)에선 약 6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이가영과 두 타 차로 벌렸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 실수가 나오며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냈고, 이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한 타 차로 쫓긴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김수지는 "어제 '라이프 베스트'를 기록했지만, 잊고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첫날이라는 생각으로 오늘 나섰는데, 핀 위치가 어렵게 세팅돼 힘든 플레이를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때 선두로 나섰다가 안전하게 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내일은 미끄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수지, KLPGA 투어 KG·이데일리 2R도 선두…이가영 1타 차 2위

최근 하이원 여자오픈, 한화클래식 등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데뷔 첫 승으로 연결하지 못했던 이가영은 이날 4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오르며 또 한 번 기회를 맞이했다.

이가영은 "어제처럼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플레이는 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파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만회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최근 몇 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결과를 내지 못해 뒷심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승에 도전하겠다.

이 대회가 '신데렐라 탄생의 무대'라는데, 내가 우승해서 그 별명에 맞아떨어지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소미(22)가 5타를 줄여 3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고, 안나린(25)과 장하나(29), 박현경(21)이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뒤를 이었다.

이번 시즌 6승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 1위를 질주하는 박민지(23)는 최혜진(22) 등과 공동 7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문(23)은 5번 홀(파3·172야드)에서 7번 아이언 티샷으로 홀인원을 작성, 4천500만원 상당의 침대를 부상으로 받았으나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73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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