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50개월 만에 우승 보인다…전자신문오픈 3R 2타 차 선두
강경남(38)이 50개월 만에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강경남은 4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천1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성적을 낸 강경남은 2위 옥태훈(23)을 2타 차 앞선 자리에서 5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강경남은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뒤 우승 소식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년 2개월 만에 11승째가 된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강경남은 7번 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전날까지 2타 차 단독 1위를 달린 박정민(28)은 3라운드에 4오버파를 치고 공동 10위(9언더파 207타)로 밀려났다.

강경남은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마쳤으나 이날 마무리에서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15번 홀(파3)에서 약 2.5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낸 강경남은 17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2위와 격차를 4타로 벌렸다.

그러나 뒤 조에서 경기한 옥태훈이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따라왔고, 강경남의 18번 홀(파4) 약 2m 파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순식간에 2위와 간격이 2타 차로 좁혀졌다.

14번 홀(파4)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강경남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마무리가 됐다.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이 14언더파 202타로 강경남과 2타 차 단독 2위다.

옥태훈은 아직 우승은 없고 올해 SK텔레콤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김주형(19)은 11번 홀(파4)까지 보기만 2개가 나왔으나 이후 7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김주형은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다.

조민규(33)와 서요섭(25), 교포 선수 저스틴 신(캐나다)이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