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디섐보 약 올린 '앙숙' 켑카 "난 드라이버 사랑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브룩스 켑카(미국)가 '앙숙'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를 또 살살 자극했다.

켑카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재149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나의 드라이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하고 순위를 전날보다 20계단 오른 공동 12위로 끌어 올린 켑카는 드라이버샷이 좋았다고 기분 좋게 말했다.

이는 디섐보를 저격한 말이었다.

디섐보는 전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한 플레이를 한 뒤 "망할 드라이버"라며 장비 탓을 했다.

이 경기에서 디섐보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28.6%에 그쳤다.

디섐보는 이 발언을 후회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클럽이 아니라 내 경기력이 망할 수준"이라면서 "클럽 탓을 한 건 정말 프로답지 못했다.

후회한다"고 적으며 논란이 된 발언을 수습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치고 공동 65위(합계 1오버파 141타)로 컷을 겨우 통과한 이후 방송 인터뷰는 거절했지만, 일부 기자들 앞에서 "나의 실수였다"며 거듭 반성했다.

디섐보는 "이 순간은 개인적인 성장 과정이 될 것이고, 앞으로는 올바른 일을 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당시 격렬한 상황에 있었고, 그랬던 것에 대해 기분이 매우 안 좋다"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디섐보에게 장비를 후원하는 코브라의 벤 쇼민 투어 운영 매니저는 디섐보의 발언에 대해 "바보 같다"며 회사가 그에게 맞추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강조하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쇼민은 디섐보가 이달 초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1라운드 직전 전 캐디 팀 터커와 결별했을 때, 급히 디섐보의 임시 캐디로 동행하기도 했다.

또 디섐보 약 올린 '앙숙' 켑카 "난 드라이버 사랑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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