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메이저 챔피언 미컬슨, 디오픈 1R 80타 수모
2개월 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50세 11개월) 기록을 세운 필 미컬슨(미국)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디오픈에서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미컬슨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오픈 1라운드에서 10오버파 80타를 쳤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미컬슨 아래는 한 명도 없는 꼴찌. 그나마 디연 로슨(호주)이 같은 80타를 적어내 공동 155위다.

미컬슨은 버디는 1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8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였다.

80타는 2018년 US오픈 3라운드 81타에 이어 미컬슨이 메이저대회에서 남긴 역대 두 번째로 나쁜 스코어다.

메이저대회 1라운드만 치면 최악의 성적이다.

미컬슨은 PGA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올린 이후 성적이 신통치 않다.

4차례 대회에서 출전해 한번은 컷 탈락했고 나머지 3차례 대회에서는 공동 61위가 최고 순위였다.

2라운드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미컬슨은 2019년에 이어 2회 연속 디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다.

미컬슨은 2013년 디오픈을 제패했고 2016년에는 준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