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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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사진)이 돌아왔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100주 만에 넬리 코르다(23·미국)에게 내어준 뒤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고진영이 이번 시즌 올린 첫 승이자 7개월만에 1승을 추가해 달성한 LPGA 통산 8승이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GC(파71‧6475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로 2위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를 1타 차이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다.

전날 32개 홀을 도는 강행군 속에 1타차 단독선두를 지킨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2·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4타 차이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다소 주춤했다. 퍼트에서 아까운 장면이 연출되면서 10번 홀(파4) 버디, 11번 홀(파3) 보기를 기록했다. 그사이 카스트렌이 보기없이 타수를 줄이며 2타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그래도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17번홀(파5)에서 카스트렌이 버디를 잡아냈지만 고진영이 버디 퍼트를 놓치며 1타차이까지 좁혀진 상황. 18번홀(파4)에서 카스트렌의 세컨샷은 그린 가장자리에 자리잡았지만 고진영은 2온에 성공했다. 카스트렌의 세번째 샷이 홀을 비껴나간 상황에서 고진영은 2퍼트로 파 세이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고진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들며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이정은6(25)은 11언더파 7위로 대회를 마치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김효주(26)와 3타를 줄인 김민지는 합계 10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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