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R 초반 부진 딛고 반등…"내일 기대된다"
이경훈, PGA 투어 2승 도전…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종합)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이경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6위로 2계단 내려갔다.

하지만 공동 선두인 크레이머 히콕(미국), 버바 왓슨(미국·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을 2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선두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경훈은 약 6주 만에 PGA 투어 2승째를 노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해진 바람 속에서 3번홀(파4)부터 4번홀(파4), 5번홀(파3)까지 퍼트 난조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10번홀(파4)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이경훈은 13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고, 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톱10'으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이경훈은 "초반에 보기가 연속 세 홀 나오면서 좀 어렵게 플레이한 것 같다"면서도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서 '끝까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후반에 경기에 임했더니, 그래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 좀 기대되게 잘 끝낸 것 같다"며 최종 라운드 반등을 예고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 것 같다며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힘들었는데, 일단 우승까지 가려면 누가 가장 많이 인내하고, 참고 기다려야 될 것"이라며 "그런 선수가 내일 우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히콕과 왓슨은 2라운드까지는 공동 2위였지만 이날 나란히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PGA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왓슨은 2010년, 2015년, 2018년을 이어 이 대회 개인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히콕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기대한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3위(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하락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러셀 헨리(미국)도 공동 3위다.

스미스는 이날 4타를 줄여내 1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브라이스 가넷(미국)은 이경훈과 나란히 공동 6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까지 공동 58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5언더파 65타로 맹추격해 공동 9위(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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