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피72)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출발 시간표는 여느 대회와 다른 점이 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선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프로 골프 대회는 대개 같은 시간에 1번 홀과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전체 경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이다.

선수가 많은 1·2라운드는 무조건 1번 홀과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선수는 1·2라운드에서 한번은 1번 홀, 한번은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1번 홀과 10번 홀 동시 출발은 3·4라운드에서도 대부분 채택된다.

1·2라운드와 다른 점은 하위권 선수들이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3라운드나 4라운드 때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선수는 자연스럽게 관심 밖으로 밀리는 이유다.

한국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는 2013년부터 3·4라운드도 모든 선수를 1번 홀에서 티오프하도록 했다.

날씨가 나빠서 경기를 빠르게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를 제외하곤 선수 전원 1번 홀 출발이 원칙이다.

3·4라운드 선수 전원 1번 홀 티오프는 '컷을 통과한 선수는 모두 우승 후보'라는 개념에서 나왔다.

가능하면 동일한 조건에서 우승 경쟁을 해야 한다면, 경기를 시작하는 홀 역시 동일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상근 부회장은 "컷을 통과한 선수라면 팬들의 관심 밖으로 내몰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전체 경기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은 3·4라운드 1번 홀 티오프를 고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