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키아오 "필리핀의 위대함 보여준 사소, 자랑스러워"
필리핀의 19세 소녀 유카 사소의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제패에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3)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소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에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사소는 2008년 우승자 박인비(33)와 함께 대회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썼다.

이 소식에 파키아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유카 사소, 당신은 권위 있는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오르면서 전 세계에 필리핀의 위대함을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이어 "필리핀 전 국민과 함께 나도 당신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우리는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필리핀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쓰는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보였고,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피키아오 "필리핀의 위대함 보여준 사소, 자랑스러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