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롯데오픈 1라운드 3언더파…"확 달라진 실력은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
7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안나린 "우승 기다려지고 자신 있다"

2017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뛴 안나린(26)은 2019년까지 3년 동안 존재감이 거의 없던 선수였다.

상금랭킹이나 평균타수에서 30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었던 안나린은 지난해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벼락스타로 떠올랐다.

상금왕 경쟁까지 뛰어든 안나린은 상금랭킹 4위(6억726원)로 시즌을 마쳤다.

평균타수도 11위(70.9타)에 올랐다.

안나린의 돌풍은 올해도 이어질 조짐이다.

한 달 동안 교생 실습을 하느라 다른 선수보다 3주 늦게 시즌을 시작한 안나린은 4차례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최근 3차례 대회에서는 2위-9위-3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평균타수도 1위(69.2타)에 올라있다.

안나린은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나린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이날 69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최근 치른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7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안나린은 "9번 홀 보기가 없었다면 100점"이라면서 만족감과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안나린은 존재감 없던 2년 전까지 자신과 사뭇 달라진 원동력으로 아이언샷 정확도 향상을 꼽았다.

2019년까지 안나린은 그린 적중률이 거의 바닥권이었다.

작년부터 부쩍 아이언샷이 좋아진 안나린은 올해는 그린 적중률 1위(81.67%)를 달릴 만큼 아이언샷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퍼트와 쇼트게임은 원래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안나린이 아이언샷이 정확해지자 곧바로 성적으로 이어졌다.

안나린은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고 말했다.

"왜 아이언이 안 맞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는 안나린은 누구보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아이언 연습에 쏟았다고 덧붙였다.

2년 전보다 몸집이 커지고 단단해진 안나린은 "수치로 측정해본 적은 없지만, 근력이 전보다 훨씬 아진 걸 느낀다"고 말했다.

체력과 샷 모두 최정상급으로 성장한 안나린은 "하루빨리 우승이 나오길 고대한다"면서 "(우승할) 자신도 있다"고 강한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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