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석 "작년엔 못했던 주말 경기, 벌써 세 번째…즐기겠다"

"작년엔 한 번도 못 했던 주말 경기가 이번 시즌에는 벌써 세 번째네요.

"
서형석(24)은 지난해 11차례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 모두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2019년까지 2차례 우승한 선수답지 않은 부진이었다.

그는 그러나 올해는 개막전 이후 2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9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서형석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클럽하우스 선두에 올랐다.

클럽 하우스 선두는 다른 선수가 아직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1위에 오른 채 라운드를 끝낸 것을 말한다.

컷 통과는 물론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순위를 꿰찬 서형석은 "지난해에는 주말 경기를 한 번도 못 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세 번째다.

최종 라운드는 즐거운 마음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던 서형석은 핀 위치가 몹시 어려워진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7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뒷걸음쳤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서형석은 3번 홀(파3)에서 또 1타를 잃었지만, 5번(파5),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내 만회했다.

"핀 위치가 너무 어려워서 작은 실수도 큰 위기로 이어진다"고 설명한 서형석은 "오랜만에 선두권이다 보니 사실 경기 시작 전부터 긴장도 하고 욕심도 나서 샷이 흔들렸다"고 털어놨다.

서형석은 최종 라운드 전략도 공개했다.

"핀 위치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2타만 줄이면 우승권에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본 서형석은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여놓고 후반으로 넘어가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보기를 최대한 줄여야 하고 쉬운 홀에서는 무조건 타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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