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임진희는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천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윤이나(19)를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3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임진희는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1년여 만에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임진희는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나서기는 처음"이라며 "2부 투어 때도 여름에 좋은 성적을 냈고, 더워질 때쯤인 지난주 생일이기도 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신인 윤이나가 2타 차 단독 2위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5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는 신인 이예원(19)이 포함돼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신인 챔피언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공동 3위에는 이예원 외에 박결(26), 이기쁨(28), 최예림(23)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22)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해림(33)은 이날만 6타를 잃고 6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했다. 4오버파까지 최종 라운드에 나가게 됐다. 초청 선수로 나온 안소현(27)도 9오버파 153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15일까지 국내 머물며 21일 개막 에비앙 챔피언십 준비겨울에 미술 전시회 계획…"은퇴 생각도 했지만 팬 여러분과 오래 함께 할래요" 3년 8개월간 우승이 없다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골프 선수 전인지(28)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인지는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2018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7억5천만원)를 받은 전인지는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째를 따냈다. 특히 4승 가운데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해 '메이저 퀸'의 면모를 보였다. 우승한 이후 2015년 US여자오픈이 열렸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행사를 치르고 이날 귀국한 전인지는 "3년 8개월 만에 우승인데 정말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결과"라며 "메이저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뻤는데, 이렇게 한국에 와서 팬 분들이 환영해주시니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입국장에는 전인지의 팬클럽 회원 약 30여 명이 나와 전인지의 금의환향을 반겼다. 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이다. -- 3년 8개월 만에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은. ▲ 대회 전에 남자 US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매슈 피츠패트릭)가 그 코스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인연으로 그때 지냈던 숙소에서 똑같이 자고, 그동안 적어온 골프 일지를 읽으면서 대회를 준비했다는 기사를 봤다. 저도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그동안 써온 골프 멘털 노트를 다른 때보다 한 문장씩 마음에 새기며 읽었다. 그런 것들이 대
황중곤(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탤 기회를 맞았다. 황중곤은 2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섰던 황중곤은 공동 2위 권오상(27)과 이태희(38)에 3타 앞선 13언더파 200타로 선두를 지켰다. 황중곤은 주 무대였던 일본투어에서는 2019년 4승째를 따냈지만, 코리안투어에서는 2017년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해 통산 2승을 이룬 이후 5년 넘게 우승이 없다. 작년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부터 필드에 복귀한 황중곤은 한 번도 컷 탈락 없이 톱10에 3차례 드는 놀라운 적응 속도를 보이고 있다. 황중곤은 "21개월 공익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주말에는 꼭 골프장에 나가서 라운드를 했다. 인조 매트가 깔린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훨씬 샷 감각을 유지하는 데 유리했다"면서 "제대하고 나서는 7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전지훈련 동안 죽어라 연습했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전날까지 그린 스피드에 채 적응이 안 된다면서 3퍼트 보기를 2개나 적어냈던 황중곤은 이날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냈다. 황중곤은 "경기 초반에 소극적으로 경기하다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내일도 지키는 골프가 아니라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권오상은 3타차 공동 2위(10언더파 203타)로 뛰어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1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권오상은 "버디 기회 때 퍼트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