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는 2년 만에 패권 탈환 나선다 이소미(23)가 12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소미는 1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천590야드)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2020년 1승, 지난해 2승 등을 거두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4월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준우승했다. 물론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지만 대회 2연패에는 실패한 만큼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서는 시즌 첫 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하반기 첫 대회로 지난주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8위로 비교적 선전해 이번 주 기대감을 키운다. 이소미는 "타이틀 방어에 욕심이 난다"며 "상반기는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닥쳐 운이 없었지만 하반기에는 행운이 따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말 휴식기에 운동에 더 매진하며 하반기를 준비했다"며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이번 대회를 최대한 잘 치르도록 계속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상금 1위 박민지(24)도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박민지는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올해도 우승하면 최근 4년 사이에 세 번이나 MBN 여자오픈을 제패하게 된다. 이미 시즌 3승을 거둔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2위, 평균 타수에서는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친 최예림(23)은 다시 한번 첫 승에
정규시즌 최종전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1.2m 파퍼트 놓쳐 지난 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 3퍼트로 땅을 친 선수가 화제다. 주인공은 작년 9월 PGA투어에 입성해 루키 시즌을 보낸 저스틴 로어(33·미국). 그는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두 번의 퍼트로 마무리한다면 공동 27위에 오를 수 있었다.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치면 128위이던 페덱스컵 랭킹은 125위로 상승,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다음 시즌 투어카드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약 20m 거리 버디 퍼트를 홀 1.2m 거리에 붙인 그는 파퍼트를 넣지 못했다. 이 3퍼트 보기로 로어의 순위는 공동 36위로 바뀌었고, 페덱스컵 랭킹은 127위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과 다음 시즌 투어카드를 보장받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 진입의 꿈이 물거품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로어는 "18번 홀에서 내가 처한 상황을 몰랐지만, (파퍼트를 놓치고 나서는) 기분이 싸했다"면서 "첫 퍼트가 생각했던 것만큼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콘페리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해 다음 시즌 투어카드를 다시 따야 하는 로어는 그러나 개인 소셜 미디어에 "아직 싸움은 안 끝났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로어가 올린 글에는 1천500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를 눌렀다. /연합뉴스
'남자 대회와 동시 개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11일 개막 유럽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번 주에는 북아일랜드로 무대를 옮긴다. LPGA 투어는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갤곰 캐슬 골프 클럽(파73·6천621야드)과 매서린 골프 클럽(파72·6천517야드)에서 열리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로 이어진다. 지난달 21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틀랜드오픈과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 이어 유럽 지역에서 이어지는 4번째 대회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같은 코스에서 유럽 남자 프로골프 투어인 DP월드투어 대회가 함께 치러지는 방식이 큰 특징이다. 남자 대회의 이름도 같고, 총상금도 150만 달러로 동일하다. 코스의 전장만 남자 대회가 더 길다. 1, 2라운드에서 선수들은 두 코스를 번갈아 가며 경기하고, 3, 4라운드는 갤곰 캐슬 골프 클럽에서 진행된다. 남녀 선수가 132명씩 출전해 2라운드 이후 상위 60위까지, 3라운드 이후엔 35위까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주 연속 유럽에서 이어진 대회를 소화한 이후라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엔 나서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 지난주 AIG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전인지(28) 등이 모두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한국 선수로는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선전한 김아림(27)을 필두로 이미향(29), 신인 홍예은(20) 등 3명이 출전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있는 선수로는 아일랜드 출신 리오나 머과이어가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