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21언더파 단독 선두 도약…김세영·김효주 공동 6위
홀인원 기운 이어간 양희영,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R 5위

양희영(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양희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0위였던 양희영은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단독 5위로 도약했다.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21언더파 195타)와 6타 차인 양희영은 시즌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양희영은 앞서 4개 대회에 출전, 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지난달 KIA 클래식의 공동 1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달성하면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2년 2개월 만이자,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두게 된다.

전날 2라운드 중 12번 홀(파3·148야드)에서 9번 아이언 티샷으로 짜릿한 홀인원을 작성한 양희영은 그 기운을 3라운드까지 이어갔다.

이날 양희영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세 차례씩만 놓치고, 퍼트는 사흘 중 가장 적은 26개만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렀다.

2번 홀(파4)을 시작으로 7∼8번 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 4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도 10번 홀(파4)과 13∼14번 홀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그린 경사를 태우는 절묘한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양희영은 "어제 홀인원을 하고 무척 기뻤다.

주말로 들어가면서 내게 모멘텀을 준 것 같다"며 "오늘 견고한 샷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고, 퍼트도 잘됐다.

내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홀인원 기운 이어간 양희영,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R 5위

전날 2위였던 리디아 고는 버디 7개로 7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4개 대회 중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과 2월 게인브리지 LPGA에서 준우승하며 상승세에 오른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게인브리지 LPGA에서 이번 시즌 1승을 거둔 넬리 코르다는 이날만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9언더파를 몰아쳐 한 타 차 2위(20언더파 196타)에 이름을 올렸다.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해 1∼2라운드 선두로 돌풍을 일으킨 필리핀의 2001년생 유카 사소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17언더파 199타)로 내려섰다.

김세영(28)과 김효주(26)는 각각 5타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렉시 톰프슨(미국)과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인비(33)와 유소연(31), 김아림(26)은 공동 16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전인지(27)는 공동 40위(9언더파 207타), 이정은(25)은 공동 50위(8언더파 208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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